(파워풀) 저자 패티 맥코드 / 출판사 한국경제신문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넷플릭스는 미국의 유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인터넷을 통해 영화를 유통하는 기업이다. 그 규모는 세계 최대 인터넷 기반 TV 서비스 사업자로 2015년 기준 세계 50여 개 국가에 진출했으며 가입자는 6500만여 명에 이른다. 2016년부터 한국을 포함한 130개 국가에 진출을 선언했다. 이러한 성공가도를 달리는 넷플릭스에서 지난 14년동안 일한 패티 맥코드의 신간 ‘파워풀’은 넷플릭스의 성장 비결인 조직문화에 대해 언급한다.

책속에 축약된 비결은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문화, 실수를 용납하는 문화 속에 자유와 책임이라는 조직 원칙이 내재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사실 이러한 조직문화는 말은 쉽지만 실제로 실천하기 어려운 이론들이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이러한 원칙들은 실천해 왔고 그런 환경 때문에 발전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책을 통해 들여다 본 넷플릭스는 저자가 강조하는 주장들을 뒷받침할 만한 건강한 조직문화가 자리잡고 있었다. 여기서 강조한 건강한 조직이란 지속적인 실험을 통해 얼마나 군더더기 없이 운영할 수 있을지를 매순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제품과 서비스를 끊임없이 개선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조직문화도 꾸준히 다듬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기에 능력이 탁월한 동료, 명확한 목표, 제품에 대한 충분한 이해라는 강력한 조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다음으로 책에서 강조하는 사실은 모든 조직원이 비즈니스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직원들이 자신의 일과 임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면, 관리자는 그들을 탓할 것이 아니라 맥락을 제대로 제공했는지 되짚어봐야 한다.

더불어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사실을 직급의 작은 아이디어라도 무시하지 말고 우습게 보지 말라는 것이다. 말단 직급의 아이디어가 또 다른 파급효과가 되어 성과를 낼 수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회사의 경영진들은 직원들에게 최신의 정보를 제공할 때 업무의 피드백에 적극성을 띤다고 말한다. 피드백을 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 행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특히 냇플릭스는 비즈니스가 직면한 도전 과제에 대해 극도의 솔직함을 가지고 직면한 점을 내새운다. 처음 몇 년 동안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당면한 문제를 회사 전체가 공유했다. 또 시간 계획, 평가 지표,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매우 정확히 전달했다고 말한다.

저자는 책에서 “많은 직원에게, 심지어는 모든 직원에게 정보가 알려지지 않을 때가 자주 있다. 회사는 때때로 중요한 전략을 짜는 일이나 운영상 변화를 미루기까지 한다. 직원이 어떻게 반응할지 몰라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넷플릭스에서 다가올 변화에 직원이 준비하도록 하는 것이 회사에 대한 신뢰를 키웠다. 회사가 나아가야 할 곳으로 앞서 달렸으며 요구되는 변화를 수용했다"고 말한다.

저자는 “출근을 해서, 자신이 믿고 존경하는 동료들로 이뤄진 제대로 된 팀과 함께, 미친 듯이 집중해 멋진 일을 해 내는 것. 대부분의 사람이 ‘일’에서 원하는 것이다”고 강조한다.

한편 저자는 넷플릭스 최고인재책임자로 14년간 일했다. 창업자이자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와 함께 독특하고, 높은 성과를 내는 넷플릭스의 기업문화를 설계하고 창조했다.

넷플릭스의 기업공개에 참여했고, 퓨어아트리아소프트웨어와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볼랜드, 시게이트테크놀로지에서 일한 베테랑이다. 직원 채용, 다양성, 커뮤니케이션, 국제 인재관리분야 등에서 경력을 쌓아 왔다. 현재 자신의 이름을 딴 패티맥코드컨설팅을 설립해 글로벌 기업의 인사정책과 기업문화, 리더십에 대한 컨설팅을 한다. 전 세계 그룹과 CEO포럼, 경영대학원을 대상으로 한 강연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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