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 무형문화재들의 솜씨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열린다.

전주시는 8일부터 전주소리문화관과 어진박물관에서 ‘2018 전주시 무형문화재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연 1회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형문화재 보유종목을 공개함으로서 무형문화유산의 보존과 발전을 도모하고, 일반인들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실시된다.

공연 첫날인 8일 오후 2시 전주소리문화관에서는 무형유산을 계승하기 위해 수십 년간 애써온 무형문화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무형문화재 주간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어서 9일까지 이틀간 ‘나의 전설, 우리의 전설’을 주제로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17명과 2개 단체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예능공연에서는 이옥희(심청가), 최승희(심청가), 최선(호남살풀이춤), 문정근(전라삼현승무), 조소녀(춘향가), 김무철(한량춤) 등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들이 각 종목별 기량을 뽐낼 계획이다.

또한 어진박물관에서 전주시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의 작품전시회가 ‘명장의 손(手)’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3부로 나눠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1부의 경우 11월 1일~11월 6일까지, 2부는 8일~13일, 3부는 15일~20일까지 각각 진행된다.

작품 전시회에서는 조정형(향토술담그기), 고수환(악기장), 이의식(옻칠장), 최온순(침선장), 최동식(악기장), 김재중(소목장), 신우순(단청장), 김년임(전통음식), 이종덕(방짜유기장) 등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가 수십 년 고집과 정성으로 이어온 무형문화재 작품과 제작에 쓰는 도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오랫동안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온 무형문화재들의 예능과 작품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선보이는 뜻 깊은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무형문화유산을 계승·발전시켜 시민과 관광객들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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