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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572주년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 영릉(英陵)을 참배하며 한글 창제의 뜻을 되새겼다. 현직 대통령의 세종대왕 영릉 참배는 1994년 이후 24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여주시 세종대왕 영릉을 방문했다. 이날은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맞는 해다.

문 대통령은 효종 영릉(寧陵)을 참배한 후 '왕의 숲길'을 걸어 세종 영릉으로 향했다. '왕의 숲길'은 세종 능과 효종 능을 잇는 길로 알려져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임옥상 미술가, 박준 시인, 가수 이수현, 송봉규 디자이너, IT분야 김준석 연구원 등이 함께 했다. 한글을 활용한 창작 활동 관계자들, 허일후 아나운서, 동탄 국제고등학교 박동민 학생,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우승한 인도 출신 소라비 씨, 벨라루스 출신 몰찬 야나 씨 등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이들에게 한글의 가치를 높여준 활동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한글과 한국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세종 영릉 참배 후 복원공사 현장을 시찰하고 공사 담당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세종대왕 영릉은 지난 2009630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서 능제에 대한 복원과 정비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아울러 '왕의 숲길'에서는 작은 음악회도 열렸다. 문 대통령은 관람객들과 함께 한글 창제를 기리는 전통 음악을 감상했다. 또 가수 이수현 씨도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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