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하반신이 마비...우울증 극복 위해 22세 때 휠체어농구 시작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철녀' 이도연에 이어 윤여근(35·부여군청)도 2관왕에 올랐다.
9일(한국시간) 남자 로드레이스(H4-5)에 출전한 윤여근은 1시간29분04초918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전날 도로독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윤여근도 처음 나선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랐다.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윤여근은 우울증을 이겨내기 위해 22세 때 휠체어농구를 시작했다가 2015년 지인 소개를 통해 핸드사이클로 전향했다.
윤여근은 현재 충남 부여군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핸드사이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윤여근은 12㎞ 지점까지 2위와 격차를 2분 넘게 벌리며 여유있게 레이스를 펼쳤고, 28㎞ 지점에서는 2위에 한 바퀴까지 앞서 금메달을 예감케 한 끝에 금메달을 따냈다.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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