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양키스 4-3 제압
ALCS '휴스턴-보스턴'...NLCS 'LA다저스-밀워키' 대진 확정

보스턴 레드삭스 '무키 베츠' [뉴시스]
보스턴 레드삭스 '무키 베츠'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전통적인 명문팀다웠다. 승부는 끝까지 예측하기 힘들었다.

 

챔피언십 진출의 마지막 팀을 결정하는 ALDS '뉴욕 양키스 대 보스턴 레드삭스'의 4차전.

 

보스턴은 8회말 선발투수 크리스 세일을 불펜으로 등판시키는 초강수를 둔 끝에 양키스를 4-3으로 꺽었다. 이로써 챔피언십 진출 네 개 팀이 모두 결정됐다.

 

양 팀의 선발은 보스턴 포셀로, 양키스 사바시아였다. 선취점은 보스턴의 몫이었다.

 

보스턴은 3회초 베닌텐디의 사구, 피어스의 중전안타에 이은 4번 타자 마르티네스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이후 킨슬러가 좌전 적시 2루타, 누네스가 좌전 안타를 쳐 3회에만 3점을 냈다.

 

4회초에는 보스턴 9번 타자 바스케스가 바뀐 투수 브리튼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 스코어는 4-0이 됐다.

 

5회말 양키스가 드디어 반격에 성공했다. 7번 타자 산체스의 좌전 2루타, 토레스의 내야 안타로 1사 1, 3루에서 가드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양키스 선발 사바시아는 3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반면 보스턴 선발 포셀로는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스코어 4-1은 9회말까지 이어졌다. 이대로 보스턴이 쉽게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듯 했다.

 

하지만 양키스의 뒷심은 무서웠다.

 

보스턴 마무리 킴브럴을 상대로 9회말 저지가 볼넷, 그레고리우스가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후 스텐튼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보이트가 볼넷을 얻어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6번 타자 워커가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1득점. 7번 산체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또 다시 1득점.

 

양키스는 보스턴을 4-3으로 턱 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8번 토레스가 양키스의 마지막 공격이었다. 토레스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양키스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이로써 양키스는 2018 시즌을 모두 마쳤다.

 

힘겹게 승리한 보스턴은 이제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과 ALCS을 갖는다.

 

더욱 흥미진진한 경기가 예상되는 포스트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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