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고질적인 지역의 문제를 주민이 직접 해결하는 리빙랩(Living Lab·생활실험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시는 오는 26일까지 ‘90일 실험: 사회문제 해결 생활실험실’을 주제로 한 2018 사회혁신 리빙랩 프로젝트 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 및 운영’ 공모에 전주시가 선정됨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다.

시는 리빙랩 프로젝트를 통해 동네 골목의 쓰레기 문제부터, 주차난, 학교 폭력, 나아가 갈수록 심해지는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피해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가 풀어가야 할 문제에 대해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다양한 아이디어로 직접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의 총 지원액은 4억2000만원이며, 기획주제와 자유주제, 프로토타입(시제품) 지원, 아이디어리빙랩 등 4개 분야에 대한 접수를 받는다.

먼저, 기획주제는 환경·청년·성평등 등 3개 의제에 대해 총 10개를 선정해  프로젝트 1개당 2000만원을, 자유주제의 경우 총 10를 선정해 각각 1000만원씩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프로토타입 지원은 실험과정을 거쳐 모형 또는 시제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단체·법인 1개를 선정해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아이디어리빙랩의 경우 총 20개를 선정, 프로젝트 1개당 100만원을 지원한다.

사업 기간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이며, 프로토타입 지원의 경우 내년 4월까지다.

선정 팀에는 실험과 아이디어 진행을 위해 필요한 전문가 등 네트워크, 선정팀간 사업공유, 컨설팅 등을 별도로 지원 받게 되며, 제안한 아이디어와 실험결과는 전주시 사회혁신 DB 은행에 남겨 향후 유사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정보로 제공될 예정이다.

공모 참여 자격은 전주시에 거주하며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둔 개인·팀·단체·법인·기업 등 모두 해당된다. 전주를 거점으로 활동할 경우 이를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갖추면 응모 가능하다.

심사 후 최종 선정된 팀은 11월 중에 전주시 사회혁신센터와 협약을 체결한 뒤 리빙랩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사업신청서는 전주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참고하거나 전주시청 사회적경제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와 관련, 시는 오는 11일 전주도시혁신센터 오플랩에서 리빙랩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우리 동네의 고질적인 문제는 그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이 더 좋은 해법을 찾아낼 수 있다”면서 “보다 살기 좋은 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해 주민과 단체,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리빙랩 프로젝트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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