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창업, 요리, 방송 등 26개 분야 43명 학생강사가 500여명 고교생 지도

학생에게 직접 스포츠테이핑을 시연하고 있는 학생강사. 사진제공=대구한의대
학생에게 직접 스포츠테이핑을 시연하고 있는 학생강사. 사진제공=대구한의대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한의대학교는 지역사회 연계 및 공유의 일환으로 학생 개인의 역량을 발굴해 지역 고등학교의 정규교과목으로 운영되고 있는 동아리를 지원하는 교육기부형 학생강사 파견프로그램(이하 고교 학생강사 프로그램)을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

고교 학생강사 프로그램은 학생이 자신이 가진 역량을 타인을 통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가르치는 것을 통해 스스로 배우고 익혀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지역내 문명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구한의대와 문명고는 지난 2018학년도 1학기에 창업, 요리, 방송, 연극, 댄스, 마라톤, 스포츠테이핑 등 총 26개 분야에서 41명의 학생강사가 문명고 학생 400여명을 지도해 큰 호응을 얻어 이번 2학기에도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2018년 2학기에는 배드민턴, PT트레이너, 스포츠테이핑 등 체육활동을 기본으로 방송, 요리, 수화, 연극, 댄스, 심리, 창업 등 총 26개 분야에서 43명의 학생강사가 금요일 4시간씩 총 9회 동안 파견되어 문명고등학교 학생 500여명을 지도하고 있다.

수업은 대구한의대와 문명고 양쪽 시설을 활용해 진행함으로써 고등학교에 없는 다양한 활동과 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고교 학생강사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학생강사위원회를 구성해 학생들이 직접 전체 일정과 운영을 협의해 진행하고 있으며, 진로개발센터는 안전과 예산, 장학금 등 행정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고교 학생강사 프로그램은 참여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진로교육의 중요성이 점차 강화되고 대학의 지역에 대한 기여와 역할을 고려할 때 이 프로그램은 전국적으로 우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 진로학생처장은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학생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찾고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특히 가르치는 경험을 통해 많을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도전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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