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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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인천지역 택시비가 오를 전망이다. 현재 인천지역은 택시 기본료는 5년째 동결 상태다. 인상폭은  최소 500원에서 최대 700원이다. 

동일 생활권인 서울시와 경기도가 논의하거나 계획 중인 택시 기본료 인상률의 중간 수준이다. 

시는 10일 오전 열린 택시정책위원회에서 '2018년 택시운임·요율 산정용역' 결과를 공개하고 택시 기본료 인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가 결정하는 택시 기본료는 지난 2009년 2400원에서 2013년 3000원으로 600원 오른 뒤  5년 간 동결된 상태다. 

이날 위원회에 참여한 민간위원과 시 관계자 등 11명은 택시 기본료 인상에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의견을 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과 서울시와 경기도를 비롯한 타 지방자치단체들이 택시 기본료 인상을 계획 중이다.

위원회에서는 택시 기본료 인상률과 관련해 1안 10%(3300원), 2안 16%(3500원), 3안 23%(3700원), 4안 33%(4000원) 등 4가지 방안이 제시됐다. 

현재 인천시와 동일 생활권인 서울시와 경기도 등 수도권 택시 기본료는 3000원으로 모두 동일하다. 

서울시에서는 택시 기본료를 33%(1000원)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반면 경기도는 인상률이 크지 않다. 경기도는 내년 1월부터 8.5%(250~300원) 인상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서울시에서 논의 중인 택시 기본료 인상률이 과다 책정됐고, 경기도의 경우에는 요금 인상 효과가 거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서울시와 경기도의 중간 수준인 2안과 3안 가운데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논의된 택시 요금 인상률은 다음 달 시민 공청회와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르면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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