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맞대결 3연전
KIA, 1승만 해도 5위 확정

KIA 선발 핵터 노에시 [KBO]
KIA 선발 핵터 노에시 [KBO]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KIA의 5강 확정인가? 롯데의 역전 5강 불씨인가?

 

1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빅매치가 열린다. 5강 티켓이 결정될 수 있는 경기이다. 

 

롯데에 1.5경기 차로 앞선 5위를 달리는 KIA는 이날부터 열리는 롯데와의 광주 최종 3연전 가운데 1승만 올리면 와일드카드 결정전 티켓을 거머쥔다. 반대로 10일 KT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내준 롯데는 벼랑끝에 몰려있다. 광주 3연전을 모두 잡아야 역전 5강을 이룰 수 있다.

 

KIA는 에이스 헥터 노에시를 앞세워 5강 확정을 노리고 있다. 올해 11승9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20승을 따냈지만 올해는 다소 주춤했다. 최근 5경기에서도 2승1패, 평균자책점 4.50이다. 롯데를 상대로는 1경기 6이닝 2실점 패전을 안았다.   

 

KIA는 헥터가 롯데 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막는다면 마운드의 총력전을 펼쳐 티켓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1차전을 내준다면 2차전과 3차전도 장담하기 어렵다. 그만큼 마운드 상황이 여의치 않다. 1차전에서 끝내고 싶어한다. 

 

롯데도 노경은을 내세워 필승을 노리고 있다. 노경은은 올해 32경기(선발 18경기)에 출전해 8승6패, 평균자책점 4.27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는 2승1패, 평균자책점 5.16으로 주춤했다. 그러나 KIA를 상대로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관건은 얼어붙은 롯데 타선이다. 9일 KIA와 연장 대혈투를 벌여 11-1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10일 더블헤더에서 단 1득점에 그쳤다. 롯데 타선이 헥터를 상대로 5점 이상을 뽑아야 승산이 있다. 롯데 역시 총력전이다. 5강 티켓을 내주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 

 

KIA 타선은 4번타자 안치홍의 회복이 절실하다. 최근 10경기에서 1할9푼4리로 부진하다. 득점권에서 안치홍이 활발한 타격을 해주어야 응집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디펜딩 챔프 5강 티켓을 확보하고 KIA가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 것인지 주목되는 경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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