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기술 도입, 해외 진출 등 도내 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대

이철우 도지사가 11일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가 11일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상북도가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와 지역 기업의 기술이전 및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모데카이 셰베스(Mordechai Sheves) 와이즈만 연구소 부총장 겸 예다 기술지주회사 회장이 참석해 업무협약서에 공동 서명했으며, 이원재 요즈마그룹 한국법인장,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는 이스라엘 초대 대통령인 하임 와이즈만이 1934년 설립한 과학 연구소로 독일의 막스플랑크, 프랑스의 파스퇴르 등과 함께 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소로 꼽히며 3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2명의 이스라엘 대통령을 배출했다.

현재는 270개 연구그룹이 매년 1,200여 개의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활발한 연구실적을 내고 있다.

특히, 연구소의 연구성과에 대한 기술 이전을 목적으로 기술지주회사인 ‘예다(YEDA)’를 설립해 세계 73개사에 기술을 수출하고 있으며 이 연구소 기술이 제품화 돼 발생하는 매출만 280억달러(약32조원)에 이른다.

이에 경북도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와이즈만 연구소에서 연구하고 있는 생물학, 화학, 물리학, 수학, 컴퓨터과학 분야의 최신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예다’(YEDA)의 기술이전 사업화 노하우와 접목해 도내 기업의 기술 이전 및 해외시장 진출 분야가 활성화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을 육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 4월 개소한 경북 요즈마 캠퍼스 내에 와이즈만 연구소 기술이전 기관인 예다의 분원 설치를 추진하는 한편, 향후 지역이 주도하는 공동협력 사업의 기획과 발굴을 통해 벤처캐피털의 투자를 유치하고 글로벌 사업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과 함께 국제적인 협력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세계적인 연구기관인 와이즈만 연구소와 예다와의 MOU 체결을 계기로 기업의 기술력 향상과 글로벌 사업화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까지 연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