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은 취약계층의 겨울철 에너지 비용을 정부에서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 신청·접수를 오는 17일부터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해당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에너지바우처 사업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생계급여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로서, 가구원 중에 노인(만 65세 이상), 영유아(만 6세 미만), 장애인(장애인복지법에 따라 등록된 장애인), 임산부(임신 중이거나 분만 후 6개월 미만), 중증질환자(국민건강보험법시행령에 따른 중증질환), 희귀난치성질환자(국민건강보험법시행령에 따른 희귀난치성질환) 중 1인 이상 포함하는 가구면 신청할 수 있다.

이는 에너지바우처 사업의 대상자가 확대된 것으로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중 중증질환자 및 희귀난치성질환자 가구에도 지원된다.

지원 금액은 가구별 에너지 수요특성을 고려해 에너지 소비가 더 많은 2인 이상 다가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1인 가구 8만6천원(2천원 증액), 2인 가구 12만원(1만2천원 증액), 3인 이상 가구 14만5천원(2만4천원 증액)으로 각각 지원된다.

신청한 에너지바우처는 11월 8일부터 내년 5월 말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난방이나 온수 사용이 더 장기간 요구되는 노인이나 임산부, 장애인 등의 에너지 사용 여건을 감안해 총 7개월간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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