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박9일의 유럽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이하 현지시각) 첫 순방국인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전용기 편으로 출국한 문 대통령은 11시간30분 여 비행 끝에 오후 4시께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우리측에서 주프랑스 대사·주유네스코 대사 내외, 이상무 프랑스 한인회장, 진병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남유럽협의회장 등이 영접을 나왔다. 프랑스측에서는 파비앙 페논 주한프랑스 대사, 프랑스 영예수행 장관 등이 영접 나왔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프랑스 동포들과의 만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프랑스 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이튿날인 14일에는 한·프랑스 우정 콘서트를 관람한다. '한국 음악인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우정콘서트는 방탄소년단(BTS)과 블랙스프링(거문고·색소폰·판소리), 문고고(거문고·기타) 등 전통-퓨전 음악가들이 무대를 꾸민다.

 프랑스 방문 사흘 째부터 국빈방문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15일 공식환영식과 무명용사묘 헌화를 시작으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의 한·프랑스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하원의장 면담, 마크롱 대통령 내외 주최의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16일에는 파리시청 리셉션, 한·프랑스 비즈니스 포럼,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와의 오찬,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접견을 끝으로 프랑스 방문 일정을 마친 뒤, 다음 순방국인 이탈리아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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