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1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심진 2실점
시리즈 전적 1승 1패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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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에서 류현진(31·LA 다저스)이 1선발 커쇼보다 나은 피칭을 보였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 선발등판했다.

 

4.1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심진 2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 13일(한국시간) 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실점(4자책)을 거둔 커쇼보다 나은 성적이다.

 

스코어 0-2의 상황에서 내려왔기 때문에 패전의 위기를 맞았으나 8회초 터너의 역전 2점 홈런 덕분에 패전은 모면했다.


1차전에서 5-6으로 석패했던 다저스는 2차전의 운명을 류현진의 어깨에 걸었다.
 

류현진은 기대에 부응했다. 경기 초반부터 93마일(150㎞)짜리 강속구와 함께 투심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밀워키 타선을 봉쇄했다.


그러나 5회말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급겹하게 흔들렸다. 구속이 떨어지면서 3연속 안타를 맞자, 라이언 매드슨으로 교체됐다. 

 

류현진은 투심패스트볼을 앞세워 호투를 펼쳤다. 1회초 선두타자 로렌조 케인을 1구 만에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침착하게 후속 타선을 막아내 이닝을 종료했다.


투구 패턴을 바꾼 류현진은 2회 150㎞에 육박하는 포심패스트볼 위주의 피칭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마이크 무스타커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트레비스 쇼를 상대로 이날 첫 삼진을 솎아냈다. 에릭 크라츠는 3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3회 위기에 빠졌다. 1사 후 상대 투수 웨이드 마일리에게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다저스 좌익수 맷 켐프가 엉성한 펜스 플레이를 해 2루까지 진루를 허용한 것이다. 호흡을 가다듬은 류현진은 케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좌투수에게 강한 옐리치마저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4회 1사 후 헤수스 아귈라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무스타커스를 상대로 예리한 몸쪽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고, 트레비스 쇼를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호투를 이어가던 류현진은 5회 실점을 했다. 류현진은 1사 후 아르시아를 상대로 초구에 낮은 컷패스트볼을 던졌다. 그러나 아르시아의 걷어 올린 스윙에 걸린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이어 마일리에게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케인에게 2루타를 맞고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연속 3안타를 맞자,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후속투수 매드슨이 2명의 주자를 범타로 잡아냈다. 그러나 마일리가 홈을 밟아 류현진의 자책점은 2점이 됐다.
 

한편 다저스는 2-3으로 지고 있던 8회초에는 터너가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9회말 4-3에서 올라온 마무리 캘리 젠슨은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다른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 깔끔한 세이브를 올렸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1승 1패 동률을 이룬 채, 16일 오전 8시 39분(한국시간)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3차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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