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치과 정현정 교수...부모님이 아이가 먹는 사탕 종류를 조절해야 한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치과 정현정 교수

[일요서울|의정부 강동기 기자] 곧 있으면 할로윈 축제다. 대부분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 할로윈 축제를 준비한다. 하지만 아이들의 치아건강을 살펴야 하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걱정이 앞선다. 축제때 선물 받은 많은 사탕은 오랫동안 아이들의 치아 건강을 해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 특히 활동량이 많고 단 것을 좋아하는 5~6세의 자녀를 둔 부모가 알면 좋을 치아 건강 관리방법에 대하여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치과 정현정 교수에게 알아본다.

의정부성모병원 치과 정현정 교수는 "치아가 설탕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있으면 충치가 생길 수밖에 없다. 입안에 충치균이 긴 시간동안 설탕을 섭취한다면 유해한 물질을 충분히 만들어서 충치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계획적인 사탕섭취의 핵심은 치아가 설탕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이어 정 교수는 "정해진 시간 없이 아이가 하루 종일 사탕을 계속 먹는다면 충치가 생길 위험이 높다"며, 간식 먹는 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하면 식사 후 사탕을 먹는 것이 좋다. 음식을 먹으면 침이 많이 나오는 상태가 되어 사탕이 더 잘 씻겨 내려간다. 또한 식사 및 간식을 먹은 후 양치질을 하면 된다"고 말한다.

또한, "부모님이 아이가 먹는 사탕 종류를 조절해야 된다"며, 끈끈하거나 딱딱한 사탕은 입안에서 오랫동안 녹여야 되고 치아에 달라붙어 충치 유발 위험성이 높다. 설탕함유량이 적거나 무설탕인 사탕이 충치위험성을 줄인다. 예를 들자면 사탕, 카라멜보다 초콜릿이 침에 더 잘 씻겨 내려가는 편이고 밀크 초콜릿보다 다크 초콜릿이 설탕함유량이 적다. 또한 설탕이 포함된 음료는 충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섭취를 자제하거나 간식 먹는 시간에 같이 마시고 양치질을 꼭 하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계획적인 사탕섭취를 통해 충치의 위험성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관심과 지도하에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다. 식후 양치질 및 치실 사용을 적극 권장한다.“라고 평소 치아 관리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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