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분야 전문가 총출동!... ‘22년까지 ‘낙동강 녹조제어 통합 플랫폼’개발
경북도,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 공모에 선정... 국비 60억원 확보

경북도가 과기부에 제안한 ‘낙동강 녹조제어 통합플랫폼 개발’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경북도가 과기부에 제안한 ‘낙동강 녹조제어 통합플랫폼 개발’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상북도가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지역현안 해결형)’에 ‘낙동강 녹조제어 통합플랫폼 개발’과제가 최종 선정돼 국비 60억원(총사업비 85억원)을 확보했다.

도에 따르면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지역현안 해결형)’은 정부출연연구원과 지자체가 컨소시엄을 이뤄 주민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함께 발굴하고, 과학기술적 해결을 위해 연구기획 단계부터 기술개발, 성과의 적용・확산까지 전주기적으로 협업하는 사업이다.

도는 매년 여름철마다 되풀이 되고 있는 낙동강 녹조 문제는 올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더욱 심화돼 1,300만 영남 주민의 식수원을 위협하는 도민생활 문제로 댐의 여유용수 방류나 황토 살포 등의 대책 외에 과학기술을 통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이에, 경북도는 4차 산업혁명 핵심 과학기술을 적용해 녹조를 제어하고 관리하는 통합플랫폼 구축 플랜을 기획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금오공대(KIT) 등 우리나라 녹조분야 연구를 주도해온 산학연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미 녹조 관련 연구는 수년간 여러 국책연구기관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졌으나 각 연구성과가 분산돼 현장에 적용되지 못한 한계가 있어왔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본 사업에서는 기 개발된 기술의 효율 극대화를 위한 기술 개량 및 공백 기술 개발이 이뤄질 계획이다.

주된 내용은 ▲ 발생오염원 관리를 통한 녹조 사전예방 ▲ 무인수상정과 IoT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 조류제거선과 차량이동형 시스템을 통합한 녹조관리기술을 개발한다.

또한, 녹조관리기술의 원활한 현장 적용을 위해 낙동강 일원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낙동강 녹조문제해결지원센터 구축 지원단을 설치․운영해 기술이전, 녹조예보 서비스 제공 등 성과확산에 나선다.

아울러, 도는 사업 시작단계부터 적극적인 기업 발굴 및 기술사업화 지원을 통해 고순도정수설비, 녹조 센서․통신 모듈, 오염원제거 신소재, 녹조 제어 장비, 부산물 자원화 등 녹조 관련 신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존 기초・원천 연구와 차별화되는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되고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국민연구 지원센터’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내에 설립해 ‘지자체-출연연구소 컨소시엄’을 밀착 지원하고, 국민생활연구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제도개선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계속되는 녹조로 인한 도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식수원 안전은 물론 관련 신산업 육성에도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과학기술을 활용한 지역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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