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차(茶) 시음과 문화체험으로 즐거운 시간 만끽

주낙영 경주시장(오른쪽)과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이 헌화를 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오른쪽)과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이 헌화를 하고 있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충담스님을 기리는 충담재가 올해로 30회를 맞아 지난 13일 첨성대 잔디광장에서 주낙영 경주시장, 윤병길 경주시의회의장을 비롯한 내빈과 차, 다기 관련 40여 단체를 비롯한 관광객 3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충담재는 (사)신라문화원(원장 진병길) 주최, 예다원·경주선다회·원정차문화원 주관, 경주시·불국사·경주국립공원사무소·동국대학교·경주문화축제위원회·쌍계제다 후원으로 진행됐다.

다례시연.
다례시연.

이날 행사는 오후부터 국악실내악단가람예술단의 여는마당을 시작으로 려원다례원의 육법공양과 영지사 성천스님의 종사영반, 불국사 현학스님의 추모사에 이어 주낙영 경주시장, 윤병길 경주시의회의장의 축사, 차(茶) 단체의 헌다, 김태곤가수의 헌악, 내빈들 헌화, 마지막으로 예다원경주지부의 오성헌공다례시연으로 1부 추모식을 마쳤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수여하는 충담상에는 예다원 장미옥고문, 원정차문화원 최명순이사장이 선정돼 제1회 수상을 했다.

2부 충담예술제 및 들차회에서는 가람예술단, 브라비솔리스츠앙상블과망부석·송학사로 알려진 김태곤가수의 흥겨운 공연속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차와 떡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문화재모양 떡만들기·떡메치기·다식만들기·금관만들기·왕과왕비복 체험 등 무료체험과 다기와 차(茶) 도구 전시·물레시연·다식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가 함께 있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충담재는 차와 향가가 결합된 경주에서만 볼 수 있는 전국 규모의 茶 문화 축제”라며“더욱 내실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해 오늘을 사는 지혜를 일깨워주신 충담스님의 사상을 참가자들이 느껴볼 수 있는 뜻깊은 행사로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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