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촛불 운운하며 보수세력을 무조건 적폐로 내몰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모습은 결국 촛불세력만 대표하겠다는 갈라치기 대통령이라 아니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재프랑스 한인 동포간담회에서 촛불을 들어준 교민들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정권의 잘잘못을 차치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촛불을 들었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전 국민의 대통령이어야 한다“‘촛불혁명이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했다. 촛불혁명 이후 탄생한 본인들의 정권이 무한한 민주적 정당성을 지니고 있다는 인식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발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종 잘못된 정책의 밀어붙이기는 물론 경찰, 검찰 장악에 이은 사법부 장악, 지상파 방송에 이어 유튜브 등 1인 방송에 대한 장악까지 시도하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한마디로 오만함이 극에 달한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나 의원은 촛불정신의 기본이 헌법가치와 질서의 회복이라고 언급하면서 좌파정책이나 세력에 대한 절대적 지지가 아니다라며문재인 대통령은 더 이상 촛불타령은 그만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온 국민의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3(현지시각) 파리에 도착해 프랑스에서의 첫 일정으로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프랑스에서도 촛불을 든 교민들의 고마움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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