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8일부터 한글날을 제외한 12일까지 성인 200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보다 0.8%p 떨어진 61.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도 전주보다 0.2%p 낮아지며 31.4%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에 답한 비율은 전주보다 1.0%p 늘어나 6.7%였다.

이같은 약보합세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과 북한의 교황 초청 의사 보도 등 긍정적인 요인과 더불어 국정감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5·24조치 해제 검토 발언, 단기 일자리 확대 방안 논란 등 부정적 요인이 혼재된 결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는 문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등 영남권과 서울, 50대 응답층에서 소폭 상승했다.

반면 충청권, 경기·인천, 호남, 2030세대 및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진보층에선 하락세가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8%로 지난주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자유한국당도 19.3%로 전주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 9.5%, 바른미래당 6.1%를 기록해 소폭 상승했고, 민주평화당은 소폭하락해 2.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유선(20%)과 무선(80%)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8.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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