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귀국 사할린한인 어르신 문화체험 행사

[일요서울|파주 강동기 기자] 파주시는 지난 11일 영주귀국 사할린어르신 130여 명을 모시고 사할린한인 어르신 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가족을 사할린에 두고 파주시에 새로이 정착해 생활하는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실시하게 됐으며 한강유람선을 타고 서울 도심의 경관을 둘러보고 63빌딩 아쿠아리움을 관람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사할린한인은 일제강점말기에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됐다가 광복 후에도 소련의 강제억류 정책으로 오랜 기간 고국을 방문하지 못했으나 1992년에 사할린 영주귀국을 시작으로 전국 24개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파주시에는 2009년부터 거주하기 시작해 현재 160명의 어르신들이 문산읍(선유·당동지구)에 영주 귀국해 생활하고 있다.김영태 파주시 사할린한인회장은 “파주시에서 지원하는 문화체험행사를 통해 고국의 발전된 모습을 둘러보고 회원 상호간에 친목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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