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인천서부소방서가 15일 오전 9시 3층 소회의실에서 지난 7일 고양시 대한송유관공사에서 발생한 위험물저장탱크 화재진압에 직접 참여했던 SK석유화학 홍경철 안전ERS팀장을 초청해 소방서 현장지휘관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과 화재사고 개요와 화재진압 단계별 현장대응상황에 대한 설명과 토론을 진행했다.

SK석유 홍경철 팀장은 지난 7일 11시경 휘발유탱크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화재 복사열 및 기류로 포소화가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발표하며, 인근 탱크로 연소 확대를 막기 위해 헬기 등을 통해 인근 탱크에 냉각주수로 조치하고, 화점 진화를 위해 제거소화 방법으로써 인근 예비탱크로 휘발유를 옮겨 진압하는 과정을 PPT로 발표했다.

서부소방서는 이번 토론에서 고양시 대한송유관공사 화재사례를 참고해 관내 대한항공인천저유소를 비롯한 대량위험물저장소 화재 등 재난대응의 기초사례로써 피드백(feedback)을 받는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토론에서 현장지휘본부의 역할과 민·관 재난기관간의 소통의 중요성을 비롯해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신속한 판단과 의사결정이 재난현장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판단을 공유하게 됐다.

인천서부소방서 김준태 서장은 “일어나선 안 되는 화재지만 이번 화재사고사례를 교훈을 통해 진압방법과 대응절차를 배운 만큼 앞으로의 소방 현장대응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된 토론 이었다”며 “이번 사례를 통해 피드백을 철저히 하고 신속한 화재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힘을 합해 노력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