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최근 천연이라는 성분만을 맹신해 오랜 시간 사용하다가 인체에 악영향을 미친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건강을 생각해 꾸준히 피부에 사용해 온 에센셜 오일이나 헤나 염색약의 부작용이 천연 화장품의 위험성을 높였다.

에센셜오일은 항스트레스 효과로 피부를 마사지하거나 겨울철 수분을 보충하는 보습제로 주로 이용한다. 그러나 이러한 오일은 오남용하면 오히려 문제가 된다. 미국 아로마테라피 전문가 모임인 ‘아로마 테라피 대서양 연구소’의 발표에 의하면 2013년 이후 경미한 발진을 비롯해 알레르기로 인한 쇼크, 화상등의 부작용 사례가 꾸준히 늘어 270건에 이른다. 에센셜 오일은 400~500가지나 되며 각각 효능과 주의사항이 다르며 전문가의 지도 하에 사용해야 한다.

천연 머리염색약으로 알려진 헤나 성분도 마찬가지다. 헤나는 열대 관목인 로소니아 이너미스의 잎을 말린 것이다. 로소니아 성분이 케라틴에 달라붙어 염색된다는 원리인데 문제는 잎만 가지고는 색깔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여러가지 첨가제를 넣는다는 데서 생긴다. 최근 헤나 염색 후 얼굴이 검게 색소 침착이 된 부작용 사례가 늘어 소비자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따라서 염색약 알레르기가 우려되는 소비자는 파라페닐렌디아민(PPD) 성분이 없는 염색약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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