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김은경 기자]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 전 조합원이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더불어사는 희망연대노동조합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 회원 1000여 명은 1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 앞에서 홈서비스센터 노동자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에 따르면 LG전자는 전국 72개 홈서비스센터를 모두 외주화하고 있었다. 그러나 노동조합의 거듭된 직접고용 요구에 따라 지난 9월 ‘부분 자회사 전환’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노동부가 불법파견으로 판단한 수탁사노동자에 대해 지난 9월 1일 원청 직고용하기로 선언했다. 반면 고객을 대면하는 홈서비스센터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부분자회사-반쪽 정규직안을 고수하고 있다.
제유곤 지부장은 “하지만 1300명만 직접고용된 ‘부분 자회사 전환’은 홈서비스센터 노동자의 절반만을 자회사 정규직화 하겠다는 황당한 꼼수 방안이었다”고 규탄했다.
제 지부장은 “이에 노조는 이날 전 조합원 파업과 집행부 삭발 투쟁을 진행하고 조합원 노숙농성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문화 공연과 상집간부 삭발식, 노숙농성 돌입 선언 등이 이어졌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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