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국민은행장의 연임 사실상 확정됐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개최,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강정원 현 행장을 오는 10월31일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선임할 상임이사 후보로 만장일치 결의했다.

이로서 강 행장은 주주총회를 거쳐 11월 1일부터 3년간의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행추위는 그간 행장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행추위원의 추천 등으로 총18명의 행장 후보군을 구성했으며 내부 집중논의를 거쳐 5명의 예비후보를 확정하고, 이를 토대로 비교검증을 통해 최종후보 선정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행추위는 이사회차원에서 정리한 통합3기의 주요과제로 통합2기에서 이룬 체질강화와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대·내외 성장추진, 특히 은행 영업경쟁력 강화 외에 적극적인 해외진출, 비은행사업 다각화와 지주회사체제 전환 등을 새로운 행장후보에게 주문했고 강정원 현 행장은 행추위원 전원과 가진 두차례의 집중인터뷰 과정에서 강력한 실천의지를 표명했다.

행추위는 “강정원 현 행장에 대해 외환은행 인수불발 및 장기 비전 제시의 한계 등 몇가지 항목에서 아쉬운 점도 지적되었으나, 여타 후보들과의 상대적 비교에서 우위에 있는 가장 적합한 후보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 “강 행장이 3년 전 국민은행의 경영이 매우 어려웠던 시기에 (2003년 적자, 2004년 소폭 흑자에 금감원 경영평가 3등급) 행소신있는 내실경영과 시스템구축을 통해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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