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남북군사합의검증특위 위원장인 김영우 의원이 16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북한 리선권의 ‘따까리’인가”라며 “조 장관은 즉각 해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하네요.

전날 있었던 남북고위급회담 공동취재단에서 조 장관이 탈북민 출신 기자를 배제한 것 등과 관련해 화가 나서 한 말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따까리'를 영어로는 뭐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따까리의 뜻을 보니 '자질구레한 심부름을 맡아 하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나와 있네요.
 
그러니까 '잡심부름꾼' 정도 될 것 같습니다. gofer라는 단어가 있는데요. 의미가 좀 통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이 단어는 얼마전 미국 정치판에서도 쓰였습니다. 한 하원의원 부부가 보좌진을 상대로 '겁질'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는데요. 전 보좌진들은 이 의원이 "식료품 운반은 물론이고 딸의 기사 노릇도 시켰고 심지어 반려견 목욕도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의원은 이를 전면 부인하면서도 결국 11월 중간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는군요. 
 
그런데 보좌진 중 한 명이 "우리는 그들의 잡심부름꾼(gofer)이었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나저나 조 장관이 정말 '잡심부름꾼'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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