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뉴시스]
이승우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이승우(베로나)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승우는 부지런히 몸을 풀며 교체 투입을 기대했으나, 파울루 벤투 감독은 그를 선택하지 않았다.

지난 12일 우루과이전에서도 벤치만 달군 이승우는 두 경기 모두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채 10월 A매치를 마감했다.

이승우는 파나마전이 끝난 뒤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뛰고 싶지만 감독님의 결정이다. 소속팀으로 돌아가 열심히 해 좋은 활약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좀 더 노력하고 발전하면 기회가 올 것이다. 그 기회를 잡으려면 열심히 하고 발전해야 한다”며 스스로를 채찍질 하기도 했다.

실력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이승우는 달라진 위상을 재차 실감했다. 그의 얼굴이 전광판에 잡힐 때마다 경기장이 떠나갈 정도의 환호성이 터졌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승우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소속팀에서 출전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경기에 투입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일부 소속팀에서 기회가 적지만 온 선수들이 있다"면서 "(이승우의) 포지션에 있는 다른 선수들이 상당히 능력 좋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내린 것뿐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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