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시스템 수입제품, 안식향산나트륨 검출되기도

수입되는 빵과 과자류에서 대장균과 사용이 금지된 방부제 등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춘진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제출자료‘2005년~2007년 6월까지의 수입빵 및 수입 과자류 부적합 적발현황’에 따르면 대장균이 다량 포함된 빵과 검출되면 안 되는 방부제가 사용된 수입과자가 지난 3년간 103건이나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빵 및 수입 과자류 부적합 적발건수를 살펴보면 2005년 31건에서 2006년 39건, 2007년 6월까지 33건으로 매년 증가추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 내용으로는 대장균 기준 초과가 38건으로 최고 많았으며, 기준치의 최대 660배가 검출된 중국산 롤케익도 있었으며, 불검출 항목 방부제인 안식향산, 소르빈산, 프로피온산, 데히드로초산이 검출 된 건도 52건이나 되었다.

특히 김 의원에 따르면, 대형마트인 코스트코코리아의 브라우닝빵과 도너츠에서 식중독, 복통 설사를 유발하는 대장균이 기준치를 20배 이상 초과한 제품이 발견되었고, CJ푸드시스템의 미국산 제품들에서는 DNA를 손상시켜 간경변이나 파킨슨병 등 퇴행성 질병을 불러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위해성 논란이 많은 안식향산나트륨이 검출된 제품이 적발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국민들의 입맛과 먹거리의 구매 경향이 서구화, 간편화되어서 믿을만한 대형마트나 유통점을 통해서 수입빵 및 과자류를 구매하는 상황에서 대형마트와 선진국의 제품에서도 이런 못믿을 결과가 나온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CJ푸드시스템 관계자는 “지난 2006년 밀전병 제품에 대한 수입 통관 과정에서 문제가 된 안식향산나트륨이 검출된 적이 있다”라며 “당시 수입된 모든 제품을 폐기처분해 국내에 유통된 적이 없다. 이후에도 안식향산나트륨과 관련해 적발된 적이 한번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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