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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생활적폐를 해결, 공공정경제, 공정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17일 공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생연석회의 출범식 모두발언에서 "우리 사회가 분단체제 속에서 이념적으로 정치적으로 왜곡돼 적폐들이 많이 쌓여 있다. 큰 정치적폐도 많지만 생활적폐가 우리나라처럼 누적된 나라가 많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조금만 약자를 보호하면 이념적으로 몰아치고 갈라치는 사회라 '이런 것(생활적폐)'들이 많이 누적돼 있다""이런 문제를 차원에서 당이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처음에는 해결 안될 것처럼 보이는 것도 정성을 들여 하면 해결 되는 것들이 많다""그런 노력을 체계적으로 해나가면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 이런 노력을 통해 서로 신뢰를 쌓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민생연석회의는 지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김상곤 혁신위가 민생 제일주의를 주창하며 당헌기구로 규정했다. 하지만 이 대표가 당대표 경선에서 이를 공약할 때까지 실현되지 못했다.

이 대표는 "민생연석회의는 제가 공약으로 제안을 했고 앞으로 당이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중요한 회의라고 생각하고 있다""어떻게 하면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보호할 것인가를 다루는 회의체다. 당이 여러 사회분야에서 소통하면서 의제도 발굴하고 문제를 해소하는 기구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현재 의제들이 많이 있다. 한꺼번에 다할 수 없으니 의제별로 하나씩 집중해서 하고 해소가 되면 다음 문제를 해소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앞서 불공정한 카드수수료 체계 개선 건설노동자 노후보장·건설현장 투명성 강화 하도급 납품대금조정 주택임대차 보호강화 편의점주 최저수익보장 등 5대 주요 과제를 예고한 바 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민주노총에도 새로운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를 촉구했다.

그는 "제가 정책위 의장을 할때 민주노총이 노사정 합의에 참여를 안해서 의견 수렴 창구가 절단된 경험이 있다""그 다음 정권을 빼앗기고 비정규직이 양산되고 11달짜리 노동자들이 굉장히 많이 양산돼 연차도 못 쓰고 퇴직금도 못 얻는 비정규직이 엄청나게 양산되는 것을 봤다"고 했다.

이어 "소통이 전혀 안 돼 방어하는 사람이 없어 그런 부분이 많이 생긴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문재인 정부에서는 서로간 신뢰 원칙에 따라 소통하고 서로 문제를 해결하는 자리가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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