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절차 밟던 동아건설 인수

프라임그룹의 몸집불리기가 본격화됐다. 프라임개발을 주축으로 한 프라임트라이덴트컨소시엄은 2001년 법원의 파산선고로 소멸될 처지였던 국내 굴지 건설업체 동아건설을 인수했다.

동아건설의 인수대금은 모두 6780억원이며, 프라임컨소시엄은 인수대금을 지난 10일 납부완료했다. 프라임컨소시엄은 법원이 인가한 회생계획에 따라 채권변제 등의 절차를 진행하게 되며, 빠르면 11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법원의 회생절차 종결 결정 이후 프라임개발은 동아건설의 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시공능력을 갖춘 동아건설 인수로 프라임그룹은 프라임개발의 부동산개발사업과 삼안의 설계 능력을 결합시켜 건설업 3대 부문의 일관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부동산 개발사업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동아건설은 파산 진행 중에도 철강구조물을 제작하는 천안공장, 건축용 콘크리트 PC판넬을 생산하는 청주공장, 각종 콘크리
트관을 생산하는 부산공장, 고장력 볼트와 너트 등을 생산하는 창원공장 등 4개의 공장을 운영해 지난해 1450억원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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