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ALCS 2승 1패 우위

보스턴의 간판 타자 무키 베츠 [뉴시스]
보스턴의 간판 타자 무키 베츠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보스턴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이하 ALCS)에서 2승 1패 우위를 점했다.

 

17일 오전 6시 9분(한국시각)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펼쳐진 ALCS 3차전에서 보스턴이 휴스턴을 8-2로 제압했다.

 

보스턴은 휴스턴의 선발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로 초반부터 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1번, 2번 베츠와 베닌텐디가 각각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3번 마르티네스가 적시 2루타를 쳤다. 이후 4번 보가츠의 땅볼 때 베닌텐디가 홈을 밟아 가볍게 2점을 선취했다.

 

휴스턴도 1회말 이에 응수했다. 2번 알튜베의 안타와 3번 브레그먼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은 휴스턴은 이후 5번 곤잘레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양팀의 소강 상태는 5회까지 이어졌다. 5회말 휴스턴은 알튜베의 볼넷으로 잡은 찬스를 브레그먼이 적시 2루타로 잡았다. 2-2 동점.

 

하지만 6회 보스턴은 바로 반격했다. 5번 타자 피어스가 바뀐 투수 스미스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때린 것. 결국 피어스의 솔로포는 결승타가 됐다.

 

보스턴은 8회에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프레슬리에서 오주나로 불펜을 교체한 휴스턴을 상대로 보가츠가 내야 안타로 나갔다. 이후 디버스의 안타와 홀트의 사구로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보스턴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9번 타자 브레들리가 오주나의 3구를 때려 그랜드슬렘을 터뜨렸다. 8회에만 대거 5점을 뽑은 보스턴은 8-2로 사실상 경기를 가져왔다.

 

이날 승리투수는 보스턴의 선발 네이선 이발디가 됐다. 6이닝 6피안타, 2실점(2자책), 2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등판한 라이언 브레이저는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브레이저를 이어 맷 반스, 조 켈리,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계투했다.

 

휴스턴의 투수는 선발 카이클이 5이닝 4피안타, 2실점(2자책), 2볼넷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으나 불펜이 난조를 보였다. 결승타를 맞은 조 스미스는 0.1이닝을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이로써 ALCS는 보스턴이 2승 1패의 우위를 점하게 됐다. 4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18일 오전 9시 39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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