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경제 이끌어가는 시군 상공회의소 회장과 현안사항 청취 및 논의
- 김 지사, “제조업 혁신되어야 기업인, 자영업자, 소상공인 함께 살아나...현장에서 체감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잘 버티고 같이 노력” 당부

[일요서울ㅣ경남 이도균 기자] 김경수 도지사가 지난 16일, 경남 경제를 이끌어가고, 지역사회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는 기업단체인 도내 9개 시ㆍ군 상공회의소 회장과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김경수도지사-시군상공회의소회장간담회 @ 경상남도 제공
김경수도지사-시군상공회의소회장간담회 @ 경상남도 제공

이날 간담회에는 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및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금대호 진주상공회의소 회장, 이상석 통영상공회의소 회장, 정기현 사천상공회의소 회장, 박성기 김해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 손영준 밀양상공회의소 회장, 김환중 거제상공회의소 회장, 조용국 양산상공회의소 회장, 박계출 함안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경남경제가 어떻게 가느냐 하는 것이 대한민국 경제의 나침판이라고 생각한다”며 “산업의 뿌리인 제조업을 혁신해서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생산력을 높이는 것에 집중해야만 기업인, 자영업, 소상공인도 함께 산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제조업 혁신을 국가전략으로 만들어야 하며, 관련부처에서도 정책방향을 잡아가고 있다”면서 “현장에서 체감하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각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님들께서 잘 버티고 이 고비를 넘겨달라”고 당부했다.

지역상의를 대표하는 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은 “경상남도에서 경제현안에 대한 정책방향을 잘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경남 경제를 살리는 데 상공회의소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조용국 양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중소기업들이 아직 전산화가 되지 않은 곳도 많은데 도에서 추진하는 스마트 공장 확산이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1000억 매출 규모 2000개 기업을 육성하면 현대자동차 1개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계출 함안상공회의소 회장은 “스마트공장의 필요성은 충분히 공유하고 있고, 함안에 있는 기업들에게 컨설팅을 받도록 권유하고 있다”면서 “도에서 스마트공장에 대한 3~4가지 표준모델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환중 거제상공회의소 회장은 “조선업이 어렵다보니 대형조선소 사내 협력업체가 더욱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대기업에서 임가공업체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상석 통영상공회의소 회장은 “열악한 중소기업의 이자부담이 너무 크고 메이저급 은행대출이 전혀 안되고 있어, 정책금융에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해 줘야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각 지역상공회의소 회장들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중소기업 지식재산 창출지원사업 예산 확대, 중장년 고용지원사업 확대, 부산항 신항 연계 비즈니스 육성, 강소특구 지정 지원 등 다양한 지역현안사항을 건의했다.

이에 김 지사는 “스마트공장에 대해서는 정부에서도 내년에 지원을 2배 확대하기로 했고, 도에서도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협력업체의 경우 대기업에서 본사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정책금융과 관련해서는 지금과 같이 금융기관에서 리스크를 떠안는 방식으로는 적극적인 금융지원이 힘들다”며, “외국처럼 정책금융기관이 손실을 분담할 수 있도록 정부에 계속 건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남도에서는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현장에 있는 기업인들의 애로와 건의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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