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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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김은경 기자] 최근 5년간 8955대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보험금은 540억 원 가량이 지급됐다. 
 
지난 17일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차량 화재로 인한 보험처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부손해와 부분손해로 인한 화재가 8955대의 차량에서 발생했다. 

제조사별로는 현대자동차에서 전체 화재 중 45.5%인 4072대에 불이 나며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기아자동차 2012대, 한국지엠 544대, 쌍용자동차 430대, 르노삼성자동차 386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수입차 중에는 BMW가 154대로 가장 화재가 많이 발생했고 메르세데스-벤츠가 141대, 아우디가 57대 등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화재 차량 한 대당 평균 보험금액은 전부손해의 경우 833만 원이었다. 벤츠 2917만 원, BMW가 2530만 원인 반면 현대차는 695만 원, 기아차는 706만 원이었다. 

부분손해 평균 보험금액은 350만 원으로 벤츠가 1094만 원, BMW는 1010만 원의 평균 보험금액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78만 원, 기아차는 259만 원이었다. 

한편 민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발생한 차량 화재 건수는 현대차가 1163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아차는 429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한국GM 207건, 르노삼성차 85건, 쌍용차에서 75건이 발생하며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수입차 중에서는 BMW가 58건으로 가장 높은 건수를 나타냈다. 벤츠는 31건, 아우디는 15건 순이었다. 1만대 당 화재 건수는 BMW가 1.5건으로 가장 많았다. 

민 의원은 "연간 국내에서 발생하는 화재차량만 5000여 대로 원인 미상의 화재도 많다"며 "운전자들이 억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전문 기관의 조사를 지원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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