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시리즈 전적 3승 2패 다저스 우위

크레이튼 커쇼 [뉴시스]
크레이튼 커쇼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포스트시즌 때마다 '의문의 부진(?)'을 겪었던 클레이튼 커쇼가 설욕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본래 모습의 '에이스 커쇼' 그 자체였다.

 

18일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NLCS 5차전 밀워키-다저스 경기에서 다저스는 커쇼의 활약을 등에 업고 5-2로 승리했다.

 

심기일전한 커쇼는 이날 7이닝 3피안타, 1실점(1자책), 2볼넷, 9탈삼진의 호투를 펼쳤다.

 

반면 밀워키의 '오프너 투수' 웨이드 마일리는 1아웃도 잡지 못하고 내려왔다. 이어서 브랜든 우드러프가 5.1이닝을 책임졌다.

 

선취점은 밀워키의 몫이었다. 밀워키는 3회초 아르시아의 안타, 우드러프의 볼넷 때 1번 케인이 중전 적시 2루타를 때려 1점을 냈다.

 

하지만 5회말 반스의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한 다저스. 6회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5번 먼치의 적시타로 1점을 낸 후, 이어서 7번 푸이그의 추가 타점으로 3-1로 달아났다. 7회에도 터너의 적시타와 도져의 땅볼 때 벨린져가 홈을 밟아 2점을 추가했다.

 

밀워키는 9회초 매드슨을 상대로 아귈라 2루타, 대타 그렌더슨의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스코어 5-2. 세이브 상황이 되자 다저스는 젠슨을 투입했다. 젠슨은 6번 무스타커스를 삼진으로 잡아 경기를 매조지했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야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다저스는 커쇼를 앞세워 강력한 선발의 위력을 보여줬다. 전날 13회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양팀은 절대적으로 불펜의 소모를 아껴야했다. 이 상황에서 커쇼의 7이닝 소화는 다저스 불펜에 꿀과 같은 휴식을 선사했다. 덕분에 다저스는 바에즈 1이닝, 퍼거슨 0.1이닝, 매드슨 0.1이닝, 젠슨 0.1이닝으로 불펜 투구를 최소화했다.

 

이에 반해, 밀워키는 오늘도 마일리(0이닝), 우드러프(5.1이닝), 버네스(0.2이닝), 소리아(0.1이닝), 세데뇨(0.2이닝), 데이비스(1이닝) 총 6명의 투수를 소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까지 놓쳤다. 밀워키 불펜에 비상등이 켜졌다.

 

커쇼는 승리투수가 됐고 젠슨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NLCS 전적 3승 2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오는 20일부터 양팀은 자리를 옮겨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6차전을 갖는다. 다저스는 이제 1승만 더하면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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