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신용석)는 18일 지리산 하동지역의 문화자원 발굴·복원을 위해 3개 기관·단체(하동군, 쌍계사,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기관·단체는 우선 지리산 불일폭포 및 불일평전 일원의 지리산 청학동 옛모습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청학동 및 최치원 설화를 스토리텔링하는 문화관광을 전개하는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하동군(군수 윤상기)는 “1200년 만에 최치원 선생이 쓴 완폭대 석각이 발견되고 하동야생차가 세계농업유산에 등재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하동에 좋은 일이 일어날 길조(吉兆)라고 생각한다”며 “최치원 선생의 석각을 문화재로 지정해 문화유산으로 보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계사(주지 원정스님)는 “지리산 청학동과 쌍계사의 역사적, 문화적 경관을 잘 보존해 후손에 물려주는 것은 우리의 책무이다. 지리산 청학동 복원 사업에 관계기관이 힘을 모아 쌍계사와 불일암 일대를 역사, 문화관광의 명소로 만들어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신용석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은 한국인의 이상향인 청학동으로 거론되어온 길지로, 이곳의 문화경관을 복원해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는 명소로 부각시키고 이를 계기로 지리산국립공원을 세계 자연․문화유산으로 등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