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MBC·KNN·SCS 등 경영작전 출연·무문화가 산책 ·초대석·창작의 현장· 경제살립시다 등 출연

[일요서울ㅣ고성 이도균 기자] 경남 고성군 하이면 향림도예원 와심 이계안 (72)원장은 현 시대의 진정한 장인정신을 보여주는 명장 중에서도 가장 으뜸 명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오로지 흙과 불 곁에서 잠시도 떨어질 줄 모르고 평생 도자기에 삶의 모든 열정을 바치며 오직 외길을 걸어오고 있다.

전국의 명산인 와룡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향림도예원은 1500여 평의 드넓은 부지에 도예제작실과 작품전시실, 자택 주변은 각종 수목과 꽃 나무들로 둘러쌓여 찾는 이들을 압도한다.

이 원장의 도예(陶藝)작품은 증조부에서부터 부친, 이 원장으로 3대에 걸쳐 이어지면서 도자기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  원장은 故 봉계 김재석 선생에게서 사사(師事)로 도공의 길로 들어 섰으며, 올해로 장장 50여 년 째 흙과 더불어 살아오고 있다.

이에따라 이 원장은 발명특허 6건, 디자인등록 7건, 도자기 전문서적 5권을 저술하는 등 괄목할 도예가로 자리잡았다.

이 원장은 지난 1973년 구 마산 소재 일본 아리타 유전(有田)에서 7년 동안 도예(陶藝)습득을 하다 1980년대 충남 부여로 자리를 옮겨 요업(窯業)개발社에서 불가마를 이용해 열처리 공정으로 도자기 작품을 완성하는 기술을 연마했다.
 
특히 이 원장은 칠순을 넘긴 나이가 되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도 결정(結晶)무뉘화병과  진사(辰砂)화병을 CUO구리를 혼합해 환원염으로 색깔을 내며 진사접시·화병과 각종 항아리 등 독창적 작품을 만들어 전국의 도예가들 중에서도 호평이 높다.
 
그리고, 결정무뉘화병과 항아리 등은 도자기에 자개문양이 불(火)의 조절로 나타나 마치 나전칠기를 도자기에 세공한 것 같은 인상을 풍긴다. 이는 인위적으로 그린 것도 아닌데 화병 표면에 수백 개의 자기 문양이 나타나 아주 신비롭다. 이 신비로운 문양은 이 원장 잔신만의 독창적으로 개발한 유약과 불 조절에 의해 나온 결과라고 한다.
 
지난 2005년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문화예술분야에서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는가 하면, 2007년도에는 경남도 영예의 최고장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이 원장은 재래식 전통가마와 현대식 가스 및 전기가마에서 도자기를 구워 흙과 유약의 변화를 보며 연구에 몰두해 왔다. 

뿐만아니라 그가 독창적으로 개발한 황토 유약을 이용해 만든 철화 당초문 주발, 황토결정 다완 등 다양한 형태의 유약으로 빚은 다기는 이 원장을 2005년 경남 문화예술 부문 신지식인으로 선정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지난 1982,1983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연거퍼 입선하고, 1994년 경남신문 공모전 전통부문 특선, 2007년에는 제10회 경상남도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도 금상 수상을 했으며, 또, 전국관광 기념품 공모전에서는 특선 등 수차례 수상 했다.
 
그는 이 같은 많은 공로로 인해 2007년도 경상남도 최고장인 1호에 선정된 후 최고장인회를 조직해 지역발전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하며 인적 자원 개발 및 후학양성에 힘써오는 전문 도예작가이다.

뿐만아니라 이 원장은 도예전에서 얻은 수익금 일부를 지역사회 어려운 계층을 위해 현금과 생필품 등을 매년 쾌척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 원장은 1988년 서울 인사동 백상기념관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부산, 진주 삼천포, 고성 등지에서 16회에 걸쳐 초대전 및 개인정을 가졌다. 이 원장은 산업미술협회전을  비롯해 한국 미협회전, 경남 고성 지킴이전, 경남공예조합전 등을 열었으며, 프랑스 한국문화원, 중국경덕진 대학, 일본 오야마시, 동근강시립 미술관, 마닐라 아얄라 국립미술관 등 세계 각 나라에서 회원전에 계속 참여하고 있다.
 
이 원장은 도예가로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도전과 창착을 해오며, 이러한 노력과 함께 기술과 재능을 활용한 교육봉사를 여러 기관과 함께 꾸준히 해오고 있다. 그의 인생은 도자기와 함께 했고, 앞으로도 함께할 것이다며, 훍을 만지면서 흙을 굽는 것이야말로 그의 인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자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만든다며, 흙은 하나의 도구 역활을 하고 있는셈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1974년 진주 출신의 김수연 여사와 결혼, 슬하에 딸만 다섯을 둔 딸부자다. 아들 하나를 기다리며, 출산한 것이 다섯공주가 됐다며, 멋적게 웃었다.

그러나 이 원장은 다섯 딸 모두를 대학까지 공부시켜 지금은 다들 출가해 행복하게 잘 살고있다. 그동안 이 원장도 틈틈히 공부에 손을 놓지않고 서울 소재 총회신학대학을 졸업하고, 국립경상대학교 대학원 최고 관리자과정까지 수료했다.

이 원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 경덕진요(窯)의 도예작품을 오랜 기간 간직해 오던 윤보선 전대통령의 소장품이 파손된 것을 복원해 드려 이로인해 이 원장의 후원자가 돼 준것이 작품세계로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뿐만아니라 일본인이면서도 한국인으로 살아 온 비극의 주인공 이방자 영친 황후에게 도자기 작품을 빚는 것을 지도한 것이 가장 보람으로 기억(記憶)에 남는다고 회고 했다.
 
이 원장의 경력을 보면 한국미술협회원 경남공예협동조합 이사 역임, 2008년 대한민국공예대전 심사위원 역임, 2006~2014년 경남QC마크 심사위원, 경남최고장인 회장, 2011년 명지대학교 도자기 기술학과 교수, 현)노동부 산업현장 교수, 현)향림도자기연구원 운영 등이다.
 
전시전은 1985년 삼천포문화원 초대 개인전, 마닐라Ayala국림미술관 2인전, 1988년 서울백상기념관 개인전, 1991년 진주 영남백화점초대전, 1994년 경남문화예술회관 개인전, 1996년 부산 엘지종합금융 전시관 개인전, 2000년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사)대한산업미술가협회, 한국디자인공예문화(오늘과 내일전), 2003년 진주시청 개인전, 2005년 장애인 복지시설 사랑나눔 공동체를 위한 개인전(부산국제신문사)을 열었다.

또, 2007년 제1회 한중 도예작가 초대전(마산대우백화점), 2008년 통영문화원 초대 통영시민회관 개인전, 2009년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도예초대전, 2007년~2009년 제5~7회 예아우름 초대전, 서울 롯대명품관 9층 Lotte Art Gallery 개인전, 2010년 부산 몽마르트르(Gallery)개인전, 2014년 사천예술회관 개인전, 2017년 전주 한문화 갤러리 초대 개인전, 2017년 KBS창원총국 개국 75주년기념 초대전(금강미술관) 등을 가졌다.
 
각종 수상은 2004년 행정자치부 문화예술부문 신지식인 선정, 진사연화문 디자인 등록(0390008호), 철화당초문 디자인 등록(제 30-0392628호), 2006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상, 황금결정 도자기 특허 등록(제 10-0602522호), 2007년 경상남도 경찰청장 감사장, 도자기부문 최고 장인 1호 선정, 2010년 미국 센프시스코 아시아관 작품소장(자연), 대한민국 국회 작품 소장, 국회의장 감사패, 2013년 예총 도자기 결정부문 명인 선정, 저서(신기하고 즐거운 도자기 여행)외 3권 저술, 2016년 우수 숙련 기술자 선정 노동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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