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역대 홈 최다연승기록 타이
오리온, SK 73-58 제압

인천 전자랜드 머피 할로웨이(사진 왼쪽)와 기디 팟츠 [뉴시스]
인천 전자랜드 머피 할로웨이(사진 왼쪽)와 기디 팟츠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전주 KCC를 가볍게 제압하고 개막 3연승, 홈경기 11연승을 질주했다.


전자랜드는 18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경기에서 경기 내내 일방적인 흐름을 가져간 끝에 91-76으로 완승을 거뒀다.


개막 3연승을 질주한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5'로 늘렸다.


또 2017~2018시즌이었던 올해 1월 26일 오리온전부터 홈 11연승을 달렸다. 이는 2011년 2월 26일 오리온스전부터 2011년 11월 5일 SK전까지 기록한 구단 역대 홈 최다 연승 기록에 타이를 이루는 것이다.


전자랜드는 하승진이 버틴 KCC에 높이에서 밀렸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40-37로 앞섰다. 3점포도 KCC와 똑같은 8개를 터뜨렸다.


전자랜드 선수들은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머피 할로웨이는 21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 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전자랜드 승리에 앞장섰다. 다만 4쿼터 중반 블록슛을 하는 과정에서 오른 발목을 다쳐 걱정거리를 안겼다.
 

전반에 부진했던 기디 팟츠는 후반에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23득점 7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차바위는 3점포 2방을 터뜨리는 등 13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고, 수비에서는 이정현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박찬희는 11득점에 11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면서 '야전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KCC는 시즌 2패째(1승)를 당했다.
 

마퀴스 티그는 22득점을 올렸지만, 턴오버도 5개를 저지르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 전자랜드에서 뛰었던 브랜든 브라운은 친정팀을 적으로 만난 첫 경기에서 인상깊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16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역시 턴오버 5개를 기록했다.
 

승부의 추는 일찌감치 전자랜드 쪽으로 기울었다.

 

1쿼터에서 각각 8점, 7점을 올린 박찬희, 정영삼을 앞세워 33-18로 분위기를 주도한 전자랜드는 2쿼터 초반 할로웨이의 덩크슛과 김낙현의 3점포로 기세를 한껏 살리며 20점차(40-20) 리드를 잡았다.


KCC가 하승진의 연이은 골밑 득점으로 31-42까지 추격했지만, 정영삼의 3점포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전자랜드는 47-3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 전반 내내 부진했던 팟츠가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킨 뒤 3점포까지 터뜨려 54-35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차바위가 골밑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해 다시 60-40으로 앞선 전자랜드는 할로웨이의 골밑 득점으로 20점차 리드를 지켰다.


할로웨이의 덩크슛으로 4쿼터를 기분좋게 시작한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78-54로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할로웨이가 블록슛을 하는 과정에서 오른 발목을 다쳐 코트를 떠나는 악재를 만났다. 이후 김민구, 송창용에게 3점포를 연달아 허용하면서 KCC의 추격을 받았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팟츠가 연속 6득점을 올리면서 경기 종료 2분 여 전 91-69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고양 오리온이 서울 SK를 73-58로 가볍게 물리쳤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시즌 2승째(1패)를 수확한 반면 2연패에 빠진 SK는 2패째(1승)를 당했다. SK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홈경기 5연승도 마감했다.


오리온은 제쿠안 루이스(17득점 8리바운드 5스틸), 김강선(15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최진수(14득점 5리바운드), 대릴 먼로(12득점 11리바운드)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승리를 일궜다.


SK는 최준용,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김민수 마저 허리 부상으로 결장하는 악재를 만나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김선형과 리온 윌리엄스가 각각 17득점, 14득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커다란 부상 공백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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