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익산 고봉석 기자] 제99회 전국체전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의 뜨거운 열전을 마치고, 18일 폐회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99회 전국체전은 전북 최초 중소도시 개최, 전국체전 최초 동시 성화 봉송, 최초 탄소 성화봉 사용으로 전국체전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또 전북 선수단은 이번 체전의 목표였던 종합 3위를 달성하여 전북도민의 자긍심을 드높였다.

뿐만 아니라 이번 체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전국 17개 시・도와 전 세계 18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약 3만 명이 참가했다.

특히 선수단을 포함해 전국체전 기간 동안 약 5만 명 정도가 방문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훌쩍 뛰어넘어 약 9만 여명이 익산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성공적인 대회였다는 평가 받았다.

제99회 전국체전은 개・폐회식이 열리는 익산시를 중심으로 전북 14개 시・군의 73개 경기장에서 총 47개 종목이 진행되었으며, 주 개최지인 익산시에서는 육상, 펜싱 등 12개 종목이 익산 종합운동장을 포함해 20개 경기장에서 열렸다.

특히, 많은 체육관계자들은 육상경기를 포함해 각 종목별 경기장 시설이 완벽했다며 입을 모아 칭찬했다.

유관기관의 도움도 컸다. 익산경찰서 1,220명(경찰 692명, 의경 528명), 익산교육지원청 1,140명, 익산소방서 119안전센터운영 431명, 소방차량 61대, 익산시체육회 1,000여 명이 도로교통 경기장 질서 및 경비, 성화 봉송, 개・폐회식 지원 등에 투입되어 원활한 대회운영을 도왔다.

시설 역시 축구 경기장으로 이용된 배산축구공원과 금마축구공원은 인조잔디를 전면 교체하였으며, 철인3종 경기장으로 이용된 웅포 금강변 일원에 대하여 토목공사 및 부표 설치, 검도 경기장으로 이용된 익산고 체육관은 마루 샌딩 및 화장실 보수가 이루어졌다.

또한, 익산시는 다수의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체전을 즐길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총 12억 원에 달하는 국도비와 시비를 투입해, 117건의 도로 공사를 완료하고 교통 여건을 개선했다.

익산대로, 선화로, 무왕로, 하나로 등 26개 노선(94km)의 도로 재포장 및 차선 도색이 이루어졌고, 서동로, 인북로, 평동로 등 12개 노선 (23km)의 노후 인도를 정비하여 전국체전 대비는 물론 평소 시민들이 겪고 있던 불편마저 해소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익산시는 ‘경제체전’을 모토로 신축이 아닌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여, 작년 전국체전 개최지인 충주시보다 500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지난 7월에는 익산 종합운동장이 전라북도 내 유일한 제1종 공인 육상경기장으로 거듭났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2천여 명의 시민서포터즈와 3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 익산시 82개 단체가 모인 익산사랑운동추진협의회, 그리고 익산경찰서, 익산소방서, 익산교육지원청, 익산시 공무원 등 약 1만여 명이 하나가 되어 익산의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익산시가 실시한 연구용역에 따르면 양대 체전 개최로 생산유발액 964억 원, 부가가치유발액 381억 원, 고용유발인원 1,324명으로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실제 연구결과와 동일하게 익산시는 이번 2018 전국체전 개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국체전 기간 동안 하루 평균 7천여 명이 익산에서 머물렀고, 음식점 또한 미리 예약하는 손님들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으며, 체전기간 내내 대부분의 식당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제99회 전국체전 성공개최를 통해 익산시의 미래발전 도약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었다. 앞으로 익산시는 높아진 지역 브랜드 가치를 활용해 국가식품클러스터 굵직한 현안사업과 연결하여 투자유치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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