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PGA 올해의 선수' 브룩스 캡카 '더CJ컵@나인브릿지' 우승
명불허전 'PGA 올해의 선수' 브룩스 캡카 '더CJ컵@나인브릿지' 우승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8-10-22 00:59
  • 승인 2018.10.22 0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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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 브룩스 캡카 [JNA GOLF 제공]
우승자 브룩스 캡카 [JNA GOLF 제공]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2017~2018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뽑힌 브룩스 캡카(미국)가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 대회인 '더CJ컵@나인브릿지' 정상에 올랐다. 

캡카는 21일 제주 클럽나인브릿지(파72)에서 끝난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캡카는 게리 우드랜드(미국)의 추격을 4타차로 따돌리고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지난해 8월 PGA 챔피언십 이후 두 달 만의 우승이다. 통산 5승째.  

대회 둘째날부터 힘을 내기 시작한 캡카는 3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랐다. 마지막 날에는 안정적인 기량으로 순위를 지켰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켑카는 생애 첫 세계랭킹 1위 등극이라는 겹경사를 누렸다. 

4타 앞선 단독 1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캡카는 초반 샷 감각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2번홀 보기로 주춤하더니 3번홀 버디 후 4번홀에서 또 다시 1타를 잃었다. 

캡카는 후반 들어 무섭게 타수를 줄였다. 10번홀 첫 번째 샷을 페어웨이로 보냈고,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다. 캡카는 3m 가량의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어렵다는 10번홀 버디 후 캡카는 완벽히 부활했다. 12번과 13번홀, 15번과 16번홀 연속 버디로 경쟁자들을 제쳤다. 사실상 우승이 확정된 18번홀에서는 샷 이글로 우승을 자축했다. 

우드랜드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라이언 파머(미국)는 코스 레코드인 10언더파 62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PGA 정상급 골퍼들은 제주에서 실력을 맘껏 발휘했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스콧 피어시(미국)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고, 체즈 리비, 펫 페레즈(이상 미국), 카메론 스미스(호주)가 1타 뒤진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36위에 그쳤다. 

한국 선수들은 한 명도 톱10에 오르지 못했다. 김시우가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 공동 23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기대를 모았던 안병훈과 웹닷컴 투어 올해의 선수 출신 루키 임성재는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 공동 41위를 기록했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