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유튜브 방송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정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23월쯤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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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 전 대표는 연내 보수성향 정책포럼을 발족하기로 한다. 최근 그는 매일 34개의 글을 써서 각종 정국 현안에 자신의 견해를 드러내곤 했다.

홍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홍 전 대표가 보수성향의 정책포럼 프리덤코리아의 연내 발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정책포럼을 정치인 출신·관료 출신·언론인 출신을 비롯해 보수우파 진영의 상징적인 인물들과 함께한다는 구상이다. 현역 정치인은 배제할 방침이다. 최근 홍 전 대표는 소설가 이문열을 만나 포럼 고문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아가 홍 전 대표는 기성 언론 대신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방식을 선택해 대선 때 했던 유튜브 1인 방송을 다시 시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방송의 이름은 'TV 홍카콜라'로 정했으며, 전문가들과 토론을 비롯해 파격적인 형식으로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홍 전 대표가 정치 활동을 본격화하고 나서자, 당내 일각에서는 홍 전 대표가 내년 23월쯤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염두에 두고 움직이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홍 전 대표의 이 같은 행보가 한국당 비대위가 추진하고 있는 '보수대통합'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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