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벼랑 끝에 몰린 '한화의 반격'이냐, 3연승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의 넥센'이냐.

22일 오후 6시30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넥센히어로즈의 2018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라인업이 발표됐다.

정규리그 4위를 차지해 와일드 결정전을 통해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넥센은 적지에서 벌어진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모두 승리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 만을 남겨두고 있다.

넥센은 이날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을 투입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3차전을 내줄 경우 한화의 기를 살려줄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장 감독은 "적지에서 2승을 했다. 가장 기분 좋은 시나리오였다. 오늘 찬스가 왔다. 브리검이 나오기 때문에 놓치고 싶지 않다. 오늘 매조지해서 다음 시리즈를 준비하면 좋을 거 같다. 오늘 나부터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 감독은 "초반 흐름, 선발 싸움이 중요하다. 우리는 에이스가 나간다. 장민재가 시즌 마지막에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방심하면 안 된다. 초반 흐름만 잘 이어가면 좋은 찬스가 올거 같다"고 설명했다.

3차전에 나서는 넥센의 선발 라인업도 발표했다.

테이브세터에 서건창(지명타자), 송성문(2루수)이 출격한다. 제리 샌즈(우익수)와 박병호(1루수), 김하성(유격수)이 클린업트리오에 포진됐다. 2차전에서 연타석 3점포를 터뜨린 임병욱(중견수)은 6번 타순에 배치됐고, 김민성(3루수)과 김규민(2루수), 김재현(포수)이 그 뒤를 하위 타선을 맡는다.

2차전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친 안우진과 수비도중 어깨를 다친 이정후는 3차전에서 제외된다.

이정후에 대해서는 "오늘 라인업에서 제외된다. 아직 정확한 소견을 듣지 못했다. 어제까지 들은 얘기로는 출장이 좀 힘들 거 같다. 2차전 때 본인은 괜찮다고 했는데 어제 휴식을 취하면서 통증을 더 느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중심타선이 난조를 보이고 있는 한화는 김태균을 선발라인업에 포함시켰다. 김태균은 이번 시리즈서 1차전에 대타로 한 차례 타석을 소화했을 뿐 2차전에는 결장했다. 한용덕 감독은 당초 김태균을 대타카드로 활용하겠다는 방안을 세웠지만, 벼랑 끝에 몰린 만큼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됐다. 김태균은 5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벼랑 끝에 몰린 한화의 라인업은 정근우(1루수)-이용규(중견수)-제라드 호잉(우익수)-이성열(좌익수)-김태균(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김회성(3루수)-정은원(2루수)이다. 선발투수는 장민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