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구경북지방병무청
사진제공=대구경북지방병무청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청장 정창근)과 해병대교육훈련단(단장 김정학)은 22일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 확산’의 일환으로 해병대 교육훈련단 연병장에서 입영장정과 가족, 친구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병대 입영문화제 행사를 개최했다.

입영문화제는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라는 구호로 군에 입영하는 날이 축하와 격려의 장으로 서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날이 되도록 병무청과 입영부대가 공동으로 마련하는 행사이다.

이날 행사는 ‘해병대 부자(父子) 찾기’, 남자친구를 떠나보내는 여자친구의 ‘고무신 선서’ 등 현장 참여 프로그램과 모듬북공연, 군악대 연주, 의장대 공연 등 병무청과 해병대가 준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행사에 참여한 입영자와 동반 가족, 친구들이 함께 즐기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입영현장을 ‘이별이 아닌 축하하고 격려하는 장’으로 탈바꿈

과거의 현역병 입영 현장은 부모의 품안을 떠나는 아들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부모, 동반가족이 많은 눈물을 흘렸던 애잔한 슬픔의 장소였다.

병무청은 이러한 이별의 장소를 축하와 격려의 장으로 만들어 국가의 부름에 당당히 응하는 청년들을 응원하고, 더 나아가 병역이행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하여 2011년부터 현역병 입영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현역병 입영문화제는 각종 문화예술 공연,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추억을 만드는 스크래치 보드 작성, 즉석 사진촬영 서비스, 부모님 업고 걷기(일명, 어부바길 걷기) 등 군 입대 추억을 가족의 사랑을 나누고 우정을 돈독히 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렇듯 해를 거듭할수록 공연의 품격이 높아지고 참여 프로그램이 다양해지면서 국민들로부터 긍정적 호응을 얻고 있다.

성실 병역이행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것

올해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대구, 경북지역 입영부대인 해병대, 제50보병사단, 제23보병사단에서 총 5회의 입영문화제를 개최하여 입영자와 가족 1만100여 명에게 ‘이별이 아닌 함께 축하하고 격려하는 장(場)’을 제공하고 추억을 선물했다.

정창근 청장은 “입영 현장이 청춘의 도전과 새로운 시작에 대한 축하와 격려의 장이 되어, 병역을 이행하는 사람들이 긍지를 느끼고 병역을 자랑스럽게 이행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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