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넥센에 비상이 걸렸다.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 중인 외야수 이정후(20)를 올해 더 이상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게 됐다.

넥센은 22일 오후 CM충무병원과 김진섭정형외과에서 MRI, CT 촬영 등 정밀검진을 한 결과, 이정후가 왼쪽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앞으로 남은 포스트시즌 경기 출전이 어렵게 됐으며, 2주 안으로 해당 부위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재활 등 차후 일정은 수술 이후 결정한다.

이정후는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9회말 수비 때 포구 도중 왼쪽 어깨를 다쳤다.

지난 6월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3루 베이스로 슬라이딩하다가 같은 부위에 부상을 입었었다. 당시 한 달 가량 치료와 재활을 한 바 있다.

넥센은 전력 구성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졌다. 이정후는 올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약관의 나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타격과 수비에서 발군의 능력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