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이범희 기자] 중국 화웨이의 5G 장비 국내 도입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 

22일 정보통신(IT)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KT는 조만간 장비업체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KT는 삼성전자와 노키아, 에릭슨 장비를 사용하고, 화웨이 채택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를 비롯해 노키아, 삼성전자 장비 도입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2013년 화웨이의 통신장비로 LTE 전국망을 구축했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호환성을 위해서라도 화웨이 장비를 포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변이 없는 한 (화웨이를) 쓸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KT도 조만간 장비업체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화웨이 장비 도입 여부와 관련해 "(화웨이 역시) 여러 장비사와 함께 검토 중"이라며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일단 검토를 하겠지만 기술적인 측면 외에도 여러 가지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며 "KT는 정서상 (화웨이 선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5G 주파수 대역은 올해 12월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이용한 세계 최초의 상용화는 내년 3월부터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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