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선영 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촬영을 마치고 제목을 확정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자 송강호와 네 번째 만남으로 화제가 된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주연을 맡은 배우 송강호는 “모두가 주인공인 영화였고, 봉준호 감독이 든든하게 이끌어주는 현장이어서 어느 때보다 편하고 재미있게 촬영했다. 매번 놀라움을 안겨주는 봉준호 감독이기에, 이 작품이 어떤 영화로 완성돼서 태어날지 기대된다”는 말로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에 대해 “SF나 크리처 무비, 호러가 아니다. 독특한 가족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크랭크업 소식과 함께 공개된 세 장의 스틸은 영화 속 캐릭터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냈다.

첫 번째 스틸은 송강호가 연기한 전원 백수 가족의 가장 ‘기택’이 형용할 수 없이 묘한 표정으로 서 있어 늘 새롭고 인상적인 캐릭터를 선보여온 송강호가 이번에는 어떤 인물로 관객들을 찾아갈지 궁금하게 한다.

유망 IT기업 사장인 ‘동익’과 그의 아내 ‘연교’로 분한 이선균과 조여정은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부부의 한 때를 보여주고 있으며 무슨 사연인지 화장실 변기 옆에 나란히 앉은 ‘기우’와 ‘기정’ 남매 역의 최우식과 박소담의 모습은 실제 남매처럼 닮은 표정으로 '기생충'의 남다른 분위기와 독특한 이야기를 기대하게 한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과 독특한 가족들에 대한 예상치 못한 이야기로 새로운 영화적 즐거움을 선사할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은 후반 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사진 출처=픽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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