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도예작가들의 열정으로 빚어낸 신라 천년의 혼, 다양한 형태로 만날 수 있어

제23회 경주도예가협회 회원전.
제23회 경주도예가협회 회원전.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신라 도자 예술의 정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제23회 경주 도예가 협회 회원전’을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동부사적지 첨성대일원에서 개최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경주도예가협회(회장 문창규)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신라 토기의 맥을 이어오며 경주 도예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지역의 도예 작가 40여명이 흙과 불 그리고 작가의 열정과 장인정신으로 빚어낸 토기와 청자, 생활도자기 등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도자기를 전통과 현대, 시간과 공간,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구성으로 전시된다.

특히 신라 토기의 맥을 이어온 경주에서 도예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자연스러우면서 때로는 화려하고, 소박하면서 절제된 한민족의 미를 담아온 예술성과 실용성을 고루 갖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경주 도예가 협회는 1995년 지역의 토기명장을 비롯한 도예가 50여명이 모여 창립했으며, 매년 회원전과 함께 2001년부터 경주 도자기축제를 개최해 왔다.

문창규 경주도예가협회장은 “수준 높은 작품이 많이 준비 돼있으니 바쁜 삶에 지친 분들이 휴식과 여유를 찾고 힐링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많은 관광객들이 행사장을 찾아 경주 도예인의 창작열정으로 빚어낸 수준 높은 작품들을 보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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