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 한화 박주홍 vs 넥센 이승호
넥센, 김하성 1번 타자 전진 배치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준플레이오프 3차전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원아웃 주자 1루 한화 김태균이 역전 적시 2루타를 치고 있다. [뉴시스]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준플레이오프 3차전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원아웃 주자 1루 한화 김태균이 역전 적시 2루타를 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한화와 넥센이 준플레이오프 4차전 엔트리를 발표했다.


한화와 넥센은 23일 오후 6시 30분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8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안방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패한 한화는 적지로 무대를 옮겨 3차전을 승리했다. 한화는 시리즈를 5차전으로 끌고가 안방에서 다시 한 번 승부를 걸어볼 생각이다.


1, 2차전에서 타선의 응집력 부재로 패했지만, 3차전에서는 집중력이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한용덕 감독은 4차전을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어렵게 왔는데 여기서 물러날 수 없다. 어제와 같이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총력전을 펼치겠다. 어제 경기 후에 타자들 감이 좋아지고 있다. 기대치가 크다. 시즌 때 했던 것처럼 대량 점수가 나올 수 있게 준비시키고 있다. 공격적으로 하겠다. 오늘 두 외국인 투수는 나갈 수 없고, 송은범도 못 나간다. 공격적인 측면에 포커스를 맞추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선발투수 박주홍의 호투를 기대했다. "주홍한테 거는 기대가 있다. 젊은 선수들의 미래를 생각한다. 시즌 때 생각보다 담대하게 던졌다. 오늘 스타팅으로 냈는데 그림이 좋으면 좀 더 길게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박주홍의 구위가 안 좋거나 흔들릴 경우, 다음 투수를 붙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라인업의 주목할 점은 전날 결승 2루타를 떠뜨린 김태균을 4번타자로 배치한 것이다.


정근우(1루수)와 이용규(중견수)가 공격 첨병 역할을 하고, 제러드 호잉(우익수), 김태균(지명타자), 이성열(좌익수)이 중심 타선으로 나선다. 하주석(유격수), 최재훈(포수), 김회성(3루수), 정은원(2루수)이 하위 타선을 이끈다.


데이비드 헤일의 불펜 투입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헤일에게 이야기를 해봤는데 지금까지 그런 상황에서 던진 적이 없다고 하더라. 혼자 고민만 해봤다"고 답했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김하성과 서건창으로 테이블세터를 바꾸고, 김하성이 맡았던 5번 타자 자리는 송성문을 투입한다”고 라인업을 공개했다.


넥센은 김하성(유격수)과 서건창(지명타자) 테이블세터에 제리 샌즈(우익수)와 박병호(1루수) 송성문(2루수)으로 중심타선을 만든다.


하위타선은 김민성(3루수)과 임병욱(중견수), 김규민(좌익수), 김재현(포수) 순이다.


넥센은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팀 타율 0.233으로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타순 변화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감독은 “한화 선발 투수인 박주홍을 대비해 타순을 바꿨다기보다 큰 경기에 강한 선수를 활용해 조금 변화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1번타자로 출전하는 김하성에 대해서는 “큰 경기에 강한 선수”라며 “신인 박주홍을 상대로 선두타자부터 껄끄럽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어느 투수와 만나도 약하지 않다”며 기대를 전했다.

 

선발 투수는 좌완 이승호가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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