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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수소차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경찰버스를 수소버스로 교체할 것을 공개 제안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말하며 "그렇게 하면 도심의 미세먼지도 줄이고 수소차에 대한 시민의 관심도 높여 수소차의 내수를 늘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수소차를 활발히 발전시켜야 한다. 우리는 수소차와 연료전지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다.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이 파리에서 시승한 수소차도 우리 기업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양산한 차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소차의 국내 이용을 늘리기 위한 여러 방안이 오늘 심의될 것"이라며 "그 가운데 하나로 광화문에서 공회전하고 있는 이른바 '닭장차'라고 불리는 경찰버스를 수소버스로 교체해 가기를 공개적으로 제안한다. 그렇게 하면 도심의 미세먼지도 줄이고 수소차에 대한 시민의 관심도 높여 수소차의 내수를 늘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에 대해서도 "국내 전기차 보급이 해마다 전년의 곱절 정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전기차 확산에 맞춰 정부는 이용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면서도 "사용자는 여전히 충전 인프라의 부족을 호소한다.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충전기를 더 많이 설치하고, 고속 충전기도 늘려서 사용자의 불편을 빨리 덜어드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기차·수소차 시대로 질주하는 해외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수출을 늘리려면, 국내 수요도 그것을 뒷받침해줘야 한다""국무조정실은 11월 중에 수소차·전기차의 확산을 위한 규제개선 방안을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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