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고양 강동기 기자] 고양시가 사람중심·시민행복을 위한 생활밀착형 혁신사업 25건을 발굴해 86억5천만 원을 2019년 본예산에 반영한다.

해당 사업들은 지난 9월부터 시가 운영해 온 ‘평화혁신 TF'의 결과물로 주로 작은 규모의 예산으로 큰 만족을 가져올 수 있는 정책들로 구성됐다. 시민안전·환경·주민자치·복지 등 분야도 다양하다.

시민안전 분야에서는 대표적으로 ▲기상특보 상황을 알려주는 ‘말하는 CCTV’ 운영, ▲월별 재난유형과 대응매뉴얼이 담긴 ‘재난안전 탁상달력’ 제작, ▲혹한기 대비 ‘반폐쇄형 버스 쉘터’ 시범 조성, ▲공연장과 체육관 내 ‘생명 손수건’ 비치, ▲초등학교 주변 ‘옐로 카펫’ 설치 확대, ▲통학로 범죄예방 환경 디자인 사업 등이다.

환경을 위한 사업으로는 ▲친환경 자재를 활용한 ‘물놀이형 놀이터’ 확대 조성,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도로변 가로화단과 가로수 ‘2열 식재’가 선정됐다. 주민자치 분야에는 ▲지역 예술가와 마을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마을단위 문화거점 사업’, ▲동 행정복지센터 내 ‘생활물품 공유센터’ 운영 등이 발굴됐다.

이밖에도 시는 도시재생지역을 중심으로 단순구획 용도의 빌라 담벼락을 허물고 꽃밭, 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며 60세 이상 어르신의 치매검진 접근성과 검진율 향상을 위해 동네 의원에서도 검진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65세 이상 노인 50명을 선발해 초등학생 등하교 지원 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노상주차장 이용 시 최초 15분 동안 무료이용을 허용해 시민의 부담을 해소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전 분야에 걸쳐 고양시 공직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타 지자체 벤치마킹, 혁신 아이디어 발굴 회의 등을 통해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 소소하지만 감동이 있는 사업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민선7기 고양시장 취임 후 줄곧 ‘사람과 환경의 가치 존중’과 ‘생활 속 시민감동’을 강조해 왔다. 이번 혁신사업들은 이 같은 시정철학을 토대로 33명의 전문직 직원, 연구원, 산하기관 직원들로 구성된 ‘평화혁신 TF’팀을 중심으로 발굴·창안 과정을 거쳤으며 정책담당 부서를 중심으로 각 부서별 혁신사업을 추가 선정했다.

한편 시는 해당사업 예산이 심의과정에서 원활히 통과될 수 있도록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설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도 상반기 안에 일제히 사업이 발주돼 시민감동형 시책의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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