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구가톨릭대병원
사진제공=대구가톨릭대병원

[일요서울ㅣ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지난 22일 대웅제약 본사 베어홀에서 열린 ‘대웅재단 제6회 대웅의료상-李承奎(이승규) 간이식 임상‧연구상 시상식’에서 외과 최동락 교수가 수상을 했다고 밝혔다.

 대웅의료상은 의료계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과 의료기술발전에 공헌한 인사들을 현창하고 인류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2013년에 제정된 상이다.

대웅재단은 올해 의료현장에서 부단한 노력과 희생을 아끼지 않은 의학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간이식 분야 의료 활동을 고취시키기 위해 ‘대웅의료상-李承奎(이승규) 간이식 임상‧연구상’을 제정해 전문위원들의 심사를 통한 첫 수상자로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최동락 교수를 선정했다.

최동락 교수는 2003년 3월 담도성 간경화를 앓고 있던 30대 후반의 여성 환자에게 첫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시작으로 2008년 10월 100례 달성부터 2017년 1월까지 600례의 간이식을 시행했고, 그해 12월 지역 최초로 생체 간이식 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특히 최동락 교수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간이식 수술의 성공을 이어 가고 있다. 2010년 지역 최초로 2:1 생체간이식 수술을 성공했으며, 같은해 3월 국내 최초로 전격성 간부전 환자에서의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수술을 성공했다. 

2011년 2월에는 지역 최초 간-신장 동시이식 수술을 성공했고, 2013년 1월에는 췌장-신장 동시이식 수술 성공, 그리고 그해 5월 췌장이식 수술을 연속 성공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의 간이식은 수술 후 1년 생존율 및 수술 성공률이 97%에 이르는 등 서울 대형병원에 버금가는 성과를 이룩하고 있는데 현재 대구‧경북 지역 뿐만 아니라 전라도 및 수도권 지역에서도 간이식을 받기 위해 많은 환자들이 내원하고 있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최동락 교수는 “좋은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와 노력을 통해 간이식 의학 발전에 대한 기여는 물론 간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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