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 “대한애국당 없이 태극기 끌어안겠다? 정치쇼!”
[인터뷰]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 “대한애국당 없이 태극기 끌어안겠다? 정치쇼!”
  • 고정현 기자
  • 입력 2018-10-26 16:33
  • 승인 2018.10.26 18:15
  • 호수 1278
  • 1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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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시장경제 수호, 한미동맹 강화, 좌파 독재 정권 퇴진, 김정은 제거”

[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지난 25일 전원책 조직강화특위 위원의 태극기 세력 포용 주장에 대해 “진정성 없는 정치쇼”라고 평했다. 조 의원은 이날 일요서울과 가진 인터뷰에서 “태극기 세력의 90%가 대한애국당인데 정작 대한애국당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3선인 조 의원은 한국당의 인적 쇄신 방향으로 ‘친박을 포함한 3선 이상 정계 은퇴’·‘홍준표·김무성·김성태 출당’·‘유승민 복당 불가’ 등을 꼽았다. 다음은 조 의원과의 일문일답.


- “홍준표·김무성·김성태 출당 없인 보수 우파 돌아오지 않는다”

- “태극기 집회 매주 5만 명 참석에도 보도 안 돼… 손바닥으로 하늘 가릴 수 없다”


-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이 태극기 세력을 품겠다고 했는데.
▲ 먼저 태극기를 들고 있는 보수 우파 국민에 대한 인식부터 잘못됐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문재인 정권 자체가 문제가 있다며 문 정권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분들이다.

김무성 의원과 복당파들은 박 전 대통령을 배신하고 탄핵을 주도한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이 당권을 쥐고 있다. 우파 국민들은 홍준표·김무성·김성태 3인의 배신자들을 먼저 출당 조치해야만 보수 우파가 하나로 모일 수 있다고 믿는 분들이다.

두 번째로 태극기 세력의 90%가 대한애국당인데 그럼에도 대한애국당은 언급하지 않는다. 언론에서는 대한애국당을 그저 ‘박사모’로 몰고 있다. 우리 당원 중에 ‘박사모’는 없다. 우리 당은 벌써 정당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한 상태다.

전원책 위원 역시 ‘태극기 부대’라고 표현해서는 안 된다. 김정은과 좌파가 얘기하는 게 태극기 부대다. ‘태극기 애국 국민’이라고 해야 한다. 이런 개념조차 없는데 2년 가까이 한 주도 쉬지 않고 태극기를 드는 분들이 합류하지는 않을 것이다.

세 번째로 보수대통합을 위해서는 대한민국 정체성인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지켜야 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 김정은은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 김정은은 제거하는 수밖에 없다. 우리는 문재인 정권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 부도덕하고 무능한 문재인 정권은 퇴진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자유한국당이 태극기를 안겠다고 하는 것은 쇼라고 본다. 정치쇼다. 진정성이 없다. 이러한 이유들, 쇄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야당으로서의 체질 변화가 이뤄지지 않았기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 바른미래당 친유계가 ‘대의’를 위해 복당한다 해도 대한애국당은 함께하지 않을 것인가.
▲ 함께 하지 않을 것이다. 김무성·유승민 의원과 어떻게 같이 있나. 불가능하다. 만약 유승민계를 품는다면 이는 한국당이 더 망하는 길이 될 것이다. 보수 우파 국민이 더 돌아설 것이다.

보수 우파 지지율을 40%라고 본다면 20%는 한국당에 관심이 없다. 이분들을 껴안아야 한다. 이분들을 껴안기 위한 핵심이 바로 대한애국당이다. 매달 만 명씩 당원이 늘어나고 있는 정당인데 이 얘기를 하지 않고 태극기 얘기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태극기 집회 보도가 전혀 안 되고 있다.
▲현재 매주 5만 명 정도가 나온다. 시청 앞을 선두로 서울역까지 후미가 이어지는 정도다. 서울역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나머지 서너 군데에서 진행되는 집회는 전체 10분의 1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노총 산하 좌파 언론들은 이를 보도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내가 집회에서 연설을 하고 이를 유튜브에 올리면 100만 명이 본다. 감춘다고 감춰지지 않는 것이다. MBC 1%, KBS 4%밖에 더 되나. 유튜브 파급 효과는 엄청나다. 보도하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일 뿐만 아니라 보도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국민들은 알고 있다. 

-한국당의 인적 쇄신을 평가한다면.
▲3선 이상 정계은퇴. 친박도 포함. 이것이 국민들에게 눈길을 한 번이라도 받을 수 있는 길이다. 나 역시 3선이다. 탄핵 정국에 있어서 3선 이상의 책임이 크다. 잔류파든 복당파든 똑같다. 과감한 인적 쇄신을 하지 않으면 보수 우파 국민들은 돌아오지 않는다. 이대로 가면 다음 총선은 전멸이다. 20명 될까 말 까다.

보수대통합은 안 된다. 기본적으로 지도부가 혁신과 개혁을 하고 싶은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기존의 사람들로 그대로 가자는 것인데 이대로 보수대통합은 절대 되지 않을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한계가 왔다고 본다.

- 황교안 전 총리의 당권 출마가 점쳐지는데.
▲절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애드벌룬을 띄우고 있을 뿐이다. 그분이 당권 나올 정도의 용기가 있다면 진작 나왔을 것이다.

-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에 대한 평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핵심을 의도적으로 비껴가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쫓겨 나가는 순간부터 대한민국 보수 정당은 없어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완전한 인적 쇄신과 개조, 좌파 독재정권과 싸울 수 있는 체질 변화 등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를 하지 못하고 있다. 기본적인 인적쇄신 하나조차 손을 못 대지 않나. 국민들의 동의를 얻기가 힘들다.

- 대한애국당이 가짜뉴스 대책 본부를 출범했는데.
▲KBS·SBS·MBC·종편 등의 편파보도에 대한 반발로 나온 것이 ‘유튜브 1인 미디어’다. 엄청난 파급력이 있기에 문재인 정권이 탄압을 하는 것이다. 보수우파에게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이다.

오히려 박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얼마나 많은 가짜뉴스가 나왔나. 만약 정부가 가짜뉴스를 수사해야 한다면 그 당시의 가짜뉴스도 조사하란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 이미 우리는 방대한 자료들을 모은 상태다. 당시 언론들의 거짓말과 가짜뉴스를 지적하면서 맞대응하기 위해 출범한 것이 가짜뉴스 대책 본부다.

- 한국당에서 러브콜이 온 것으로 아는데.
▲김용태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받았다. 당연히 합류할 의사는 없다. 앞서 말했듯이 김무성·김성태·홍준표 3인에 대한 출당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김무성 의원은 탄핵을 주도했고 김성태 원내대표는 탄핵 특위 청문회 과정에서 너무 많은 우파 국민에게 상처를 입혔다. 홍준표 전 대표는 1심도 채 끝나지 않았는데 대통령을 출당시켰다. 여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