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형색색 단풍옷을 입은 지리산!

[일요서울ㅣ산청 이도균 기자] 백두대간을 타고 성큼성큼 내려온 단풍의 물결이 지리산을 붉게 물들이며 한 폭의 동양화를 그리고 있다.

천왕봉을 비롯한 해발 천미터 이상의 고지대는 이미 단풍잎을 떨구는 초겨울이 시작됐고, 산 중턱과 계곡 중상류는 빨강 노랑의 단풍잎이 빼곡하다. 이른바 산의 80%에 단풍이 가득한 단풍절정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일교차가 크고 맑았던 날씨가 계속되어 단풍빛이 더욱 깊게 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정화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홍보담당관은 ”올해 지리산단풍은 10월말을 피크로 11월 첫째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단풍을 즐기려면 산 정상보다는 계곡과 사찰주변에서 소풍가듯 산책하듯 가벼운 트래킹을 하는게 좋다“고 말하며 대성골, 거림골, 중산리계곡, 백무동, 칠선계곡 중하류, 대원사 계곡을 단풍명소로 추천했다.

아울러 따뜻한 복장과 안정장비를 갖추고, 산에서는 해가 일찍 지므로 오후 다섯시까지는 산입구로 내려오는 등 안전산행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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